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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의 희망 카메룬의 절망
    찰리의 월드컵 2010. 6. 21. 23:03
    <덴마크의 희망 카메룬의 절망>
    덴마크와 카메룬의 경기가 열렸다.
    덴마크는 카메룬을 2-1역전승으로 이겼다.
    덴마크와 카메룬은 1패를 하고 있는상황이었고
    이번경기가 지면 16강은 물건너 가기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었다.

    양팀 포메이션

    덴마크4-3-3형태의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벤트너
    토마손---롬메달
    요르겐센-코롱카에르
    폴센
    폴센-아게르-카에르-야콥센

    카메룬은 4-2-3-1 형태의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에투
    에마나-웨보-제레미
    에노-송
    아스에코토-바송-은쿨루-옴비아

    전체적으로..

    덴마크는 키가큰 벤트너를 활용한 위협적인 세트피스를

    보였고 전체적으로 공격은 비교적 좋았으나 포백라인과
    미들진의 호흡이 좋지않아 수비에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미들진과 수비진간의 간격이 많이 넓은 편이라 역습에 상당히
    고전했으며 미들진의 공격전개도 활발하지 않았다.

    윙포와 윙백간의 호흡은 괜찮았고 측면공격은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다. 그리고 오른쪽측면공격에
    많이 치우친 공격으로 공격이 단조로웠다.

    하지만 아수에코토가 잦은 오버랩핑으로 수비가 취약하다는 점을
    노린것으로 분석된다. 그래서 오른쪽측면 (카메룬에겐 왼쪽)을
    주로 공격하며 공격기회를 만들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한편 카메룬은 일본과의 무기력한 경기력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팀이 되었다. 무엇때문인지 아프리카다운 공격력이 날카로웠고
    특유의 탄력과 힘으로 공간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되찾았다.

    에이스 에투를 중심으로 웨보 에마나 제레미의 공격진은 번갈아가며
    덴마크의 중원을 공략했고 덴마크 포백의 실수를 연발하게 했다.
    공격을 시작하고 마무리해 역습당하지 않는 모습도 훌륭했지만
    에투만있는 원맨팀느낌을 다른 공격수들의 스위칭을 해가면서
    팀공격의 라인을 다양화했다.

    포백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수비적인 면도 좋긴했으나
    윙백이 돌아오지 않는 모습을 보여 상대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자주 내줬고 결국은 이것때문에 패했다.

    선수개개인을 보면..

    먼저 덴마크는 벤트너중심임을 느낄수있었다.

    벤트너의 안정적인 트래핑(아스날팬으로서는 벤트너에게 쓰기에 낯설은 용어다.)
    미들로 내려와 공을 받아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 측면으로 빠져서
    크로스를 올리는 모습등 상당히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자칫 수비만
    할수도 있는 팀에 공격을 날카롭게 했다.
    특히 2골다 벤트너가 관여했다.

    첫번째 덴마크의 골은 후방 키에르가 롱패스를 오른쪽측면으로 날렸고
    그것을 받은 롬메달이 땅볼크로스를 시도했다.
    그리고 그공을 달려오던 벤트너가 마무리했다.
    카메룬에게 1-0으로 끌려다니다가 넣은 동점골이었기에 상당히
    가치있는 골이었다.

    두번째골도 카메룬의 공을 빼앗아 역습할 상황이었고 벤트너가
    중앙선에서 측면공간으로 달려가는 롬메달에게 정확한 롱패스했고
    롬메달은 수비하는 장마쿤을 재끼고 마무리지었다.
    벤트너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장된 말은 아니었으며
    국대에서 벤트너의 진가를 알수 있었다.

    덴마크에 문제점은 중앙수비였다.
    카에르-아게르라인이 중앙수비라인의 호흡이었다.
    상당히 견고할것으로 예상했으나
    번번히 카메룬의 에마나에게
     돌파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그리고 덴마크의 공수조율을 해야할 크리스티안 폴센과의

    호흡도 문제를 보여 위험한 위기를 맞았고
     결국 사무엘 에투에게 골을 헌납하는 결과를 낳았다.

    상대적으로 양윙백 폴센-야콥센라인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와
    미들진과의 유기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무난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요르겐센과 크론키에르의 미들진은 그다지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보기힘들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못했지만 수비시에는 보탬이 되었다.

    카메룬의 선수개개인의 플래이를 살펴보면
    에투는 전보다 동료들을 믿고 유기적인 패스로 만들어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덴마크의 수비진의 실수로 온 찬스를 침착하게 마무리지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

    그리고 에투와 에마나-웨보-제레미라인의 무한 스위칭과 패스웍을 통한
    공격을 만들어가는 모습은 더이상 일본과 졸전을 펼친팀의 모습이 아니었다.
    에노-송라인은 그다지 좋은 모습이 아니었고 수비적인 모습도 약간 불안하였다.

    특히 송은 몸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절룩거리며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어이없는 실수로 공을 빼앗기며 카메룬 수비진에 진땀을 흘리게 하기도
    했다. (몸상태도 완벽하지 않은 송을 투입시킬정도로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생각되지만 송의 몸상태는 확실하게 정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후반에 장마쿤이 에노와 교체되면서 수비에 안정화에 기여했고 장마쿤을
    후방에 두고 좀더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장마쿤이 들어오면서 수비적인 부담을 벗은 송은 안정적인 패스를 동료에게
    전달하기 시작했고 중거리 슛팅도 위협적이었다.

    에노도 폼이 좋지 않았고 결국 후반에 장마쿤과 교체되었다.
    장마쿤의 두번째 실점에 빌미를 제공하긴하였지만 결정적인 실수는 돌아오지 않는
    윙백 아스에코토의 책임이었고 전체적으로 공수연결고리를 충실히 수행하며
    카메룬 수비안정과 매끄러운 공격을 주도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


    카메룬의 바송-은쿨루 중앙수비진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카메룬의 윙백은 구멍에 가까웠다.
    잦은 오버랩핑으로 공격에 관여하는 모습은 좋았지만
    빠르게 수비위치로 돌아오지 않으며 덴마크에게 실점하였다.
    특히 아수에코토는 수비에 너무나 소홀한 모습을 보여
    공격에는 도움을 주었지만 카메룬의 패배에 큰 책임이 있다고 보고있다.

    송은 부진했고 벤트너는 날았다.
    카메룬은 절망에 빠졌고 덴마크는 희망을 품었다.

    앞으로 덴마크의 벤트너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듯 보인다.

     (아쉽지만 송은 소속팀복귀해서 폼부터 끌어올릴 준비를
    해야할듯 보인다. 이런폼으로는 아스날경기에 나설수없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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