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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이기심에 치를 떨다~
    블로그&잡담 2010. 8. 21. 17:58
    인간의 이기심에 치를 떨다~

    찰리는 부산에서 고2때까지 살다가 이사를 갔다. 그후 8년이 흘렀고, 뜬금없이
    부산에서 A라는 친구가 찾아온다.반가움에 이것저것 찰리의 동네를 구경시켜주며
    먹을것도 사주고 지난 이야기들로 최대한 재밌게 해주려고 노력했다.그런데 A가
    핸드폰을 놓고 왔다면서 폰을 빌려달란다. 빌려준후 몇시간 후에 모르는 전화가
    와서 받았다 'A의 가출을 돕는것이 친구냐 가족들은 생각안하고 연락을 안하느냐'

    이따구의 이야기들로  찰리를 몰아세우는 A의 동생... 찰리는 친구를 바꿔주고
    싶었으나 일이있어 나와있던 상태였다. 황당 그리고 당황..거기다가 상황판단이
    안되고 있었던 찰리는 졸지에 친구가출을 돕고있는 무개념인간으로 몰렸다.
    (단지 부산에서 친구가 오랜만에 왔고 그냥 바람쐬러 온것으로 생각한 찰리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격이었다.)

    그리고 전화로 이어지는 A의어머니의 2연타..'우리상황이 이러니까 니가 이해하고
    찰리야 니가 A를 부산으로 데려와 줄쑨없겠나 차비는 우리가 부담할께'라는 말을
    하는데 짜증이 밀려왔다.아까는 개념나간 인간으로 몰더니 내가 오해며 나의 상황을
    이야기 했더니 가출한 친구를 부산으로 나보고 데려오라고 하다니..내생활과 시간은
    배려하지않는 자기아들만 찾겠다는 이기심을 본 찰리는 욱욱 올라오는 짜증을 참아가며
    부산행은 정중하게 거절하며 A를 설득해 볼테니 걱정말라고 말했다.
    (뭐 초딩도 아니고 26살이나 나이먹은 놈을 왜 데려다줘야하는지..)

    그리고 상황파악을 시작한 찰리..A가 여자문제로 가출한 사실 그리고 말없이 잠적한 곳이
    찰리의 동네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그런 상황도 모르고있다가 이런 오해를 받은 것이었다.
    A를 편하게 쉬게 해주면서 A를 설득에 들어갔고 A와 저녁을 먹던중 부산으로 돌아가 상황을
    정리하고 싶다고 했으며 찰리는 A를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배웅을 해줬다. 차시간이 10시반차
    였기에 새벽에 도착하는 것으로 생각되었고 A를 보낸후 A의 어머니에게 연락해 부산행버스
    탔으니까 배웅나가서 잘 데리고 집에 가라고 했다.

    그리고 후련한 맘으로 집으로 오는데.. A의 어머니에게 걸려온 전화...
    '찰리야 A가 부산행으로 오기로 하는거냐? 아니면 니가 억지로 차 태워서 보낸거냐?'라며
    저녁에 A를 쫓아버린 매정한 놈으로 몰아가는 질문에 어금니를 깨물어가면서 찰리는
    차분히 설명을 설명했지만 전화를 끊은후에 밀려오는 실소는 멈추기 힘들었다.

    '아니 내시간,비용,생활, 내어머니의 배려까지 A에게 주었건만 돌아오는 대답이 이거라니..'
    좋은 의도가 반드시 좋은 결과로 돌아오지 않음을 깨달았다.

    A는 맘정리될때까지 한달정도 있고싶다며 여자땜에 갈팡질팡 지생각만...
    A의 가족은 A를 데려오려 찰리가 드는 비용이나 희생따위는 아웃오브안중...
    정황파악이 안되 A의 여친에게 상황을 묻자 찰리에게 A 돌려보내라는 싸늘한 말...
    (아놔$@# 내가 A데리고 언제 산데?니땜에 가출한거잖아..)

    나는 아무것도 모른체 친구를 맞아들인 죄 밖에 없는데 A의 가출을 돕는 무개념친구에서
    A가 귀찮아 밤에 쫓아낸 매정한 놈으로 몰다니.. 인간의 이기심에 치를 떨며 찰리는 날아간
    돈과 시간 그리고 구겨진 자존심을 안고 하늘을 보면서 주말에 멍을 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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