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두두 이제는 보여줘
    찰리의 생각 2010. 7. 19. 20:27
    두두 이제는 보여줘

    에두아르도는 0708시즌 28R 버밍엄전에서 테일러에게 박스 근처에 깊은 택클을 당한후
    그의 축구인생은 망가져버렸다. 축구팬들은 모두 기억하겠지만 상당히 끔찍한 장면중
    하나였고 보고 있던 나도 한동안 말을 못했던것으로 기억한다.

    두두의 발목이 기역자로 꺽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괴롭게 느껴질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평소답지 않게 웽거는 태클한 선수를 강도높게 비난했고 영국언론에서도
    테일러를 비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그리고 테일러의 사과와 두두의 용서로 그 사건은
    일단락 되었고 비난여론은 자연스레 사라졌었다.

    두두의 선수생활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의 발목수술은 성공적이었고
    두두는 엄청난 노력으로 기적적으로 1년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해 기대를 더했다.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두두는 리그 13경기 선발 11교체로 그에대한 일정한 경기에
    투입했고 2골 4도움이라는 큰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치고는 괜찮은 기록을 쌓았다.

    그러나 그의 경기력은 상당히 실망스러웠고 그의 움직임은 더이상 박스안에 여우의
    움직임이 아니었다. 그의 느려진 스피드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답지 않은 매끄럽지
    않은 퍼스트터치, 그리고 슛팅력, 그리고 이타적인 플레이로 공간창출등 그의 장점
    들이 사라져 버렸다. (물론 이정도 경기를 할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는 앙리가 떠난시즌에 영입한 공격수였다는 점에서 상당히 아쉽다.
    그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커져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여름 시장 그는 끊임없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으며 아스날을 떠날것이라는
    예상도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현재 아스날의 공격수는 반페르시,벤트너,벨라
    샤막,아르샤빈,에두아르도까지 6명이다. 물론 에두아르도가 4-3-3시 윙포를 맡을수
    있으나 그렇게 되면 나스리,월콧까지 가세하게 되어 경쟁자가 더 생긴다.
    그래서 그의 이적이 어쩌면 그에게 나은 선택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스날에 상황을 잘 생각해 보면 그가 승산이 없는 것도 아니다.

    먼저 반페르시는 시즌을 풀로 뛴적이 없는 선수로 대단한 유리몸이며 언제
    부상당할지
    모르는 선수로 그의별명은 시즌반 페르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누가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딱맞는 별명이다.)

    벤트너는 국대에서의 움직임이라면 모르겠지만 0910시즌 보여준 퍼스트터치와
    안습결정력이라면 아직 그를 아스날에 주전 공격수로 쓰기에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반페르시 결장에 두두폼하락으로 톱자리에 세울 선수가 없었던 아스날의 0910시즌의
    상황을 감안하면 벤트너의 선발이 그의 실력으로 인한 것이 아닌 아스날의 상황에 맞물린
    선발출장이었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샤막은 아직 그의 적응여부가 미지수이다. 벨라는 아직 어리며 정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아르샤빈은 윙포자리 차지할듯 보이고, 나머지 윙포에 월콧,나스리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른 경쟁자들의 모습을 보면 두두가 그들을 밀어내고 주전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어보인다.
    (물론 예전폼을 찾는다는 가정하에서긴 하지만...)
    4-3-3을 썼을때 반페르시와 샤막의 톱자리는
    어려워도 나스리,월콧과 경쟁해서
    이길 가능성은 충분하다. 나스리와 월콧은 윙포자리에 확고한
    모습을 차지하지 못했으며
     아르샤빈도 전시즌을 다 뛸수는 없으며 그가 부상을 당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에
    두두가 만약 몸관리를 잘한다면 윙포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있어보인다.


    만약 아스날이 4-4-2를 가동한다면 두두가 있을곳은 더 많아 질것이다.
    윙으로 쓸수도 있고 반페르시,
    샤막과 포워드 자리경쟁을 할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샤막과 벤트너와는 다른 형태의 공격수인 두두의
    경쟁자는 반페르시라고
    봐도 될것이며 그의 부상으로 풀타임 주전으로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많기에

    그에게 약15경기정도의 선발 출장은 충분히 보장될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리그+챔스+컵경기포함 해서 말이다.)

    그리고 현상태에서 웽거가 그를 팔생각은 없어보인다는 점이 그에게 기회가
     주어질것으로
    생각되는 결정적인 이유다. 그렇다면 이제 그가 해야할일은
    1011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해 완전한
    폼을 팬들앞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길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그리고 1시즌 재활 1시즌 적응했다면
    이제 이번시즌 부활을
    알릴 때라고 생각한다. 그의 영리한 플레이를 1011시즌에 기대해 본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