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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거는 언론의 메아리가 아니다
    찰리와 토론하자 2011. 7. 14. 07:57

    <혹시 기자의 기사를 그대로 믿고,복사글을 쓰고 계시진 않나요? 찰리:아...>

    안녕하세요.찰리에요.이웃 여러분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최근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블로그를 꽤 오랜기간 쉬며 휴식기를 갖었다는 건 모두들 알고 계실겁니다.제가 그동안 갖고있었던 고민들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하고자해서 글을 써봅니다.


    처음 제가 블로그의 주제를 정할때 축구라는 주제를 정한것은 물론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포츠라는 주제가 객관적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무슨말이냐하면 연예관련 부분같은 경우에는 연출되어지는 것이고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만 축구같은 경우에는 매순간 누군가에 의해서 연출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이견이 있을순 있겠지만 전 스포츠는 리얼리티중 리얼리티다라고 보는 사람입니다.물론 저도 승부조작사건같은 일이 터지고 있기 떄문에 다 리얼이다라고는 차마 못하겠지만 말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과정을 드라마 시나리오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스포츠입니다. '야~이쯤에서 돌파하고 이쯤에서 골을 넣어~!!'라는 주문은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죠.그것까지 연출한다면 승부조작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축구전문가에다가 연출자급의 연출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할겁니다.또 축구선수는 축구인이 아니라 연기자라고 봐야겠습니다.90분을 연출할 열정적인(?) 연출자도 뛰어난 연기력의 축구선수도 없고 현실적으로 매우 불가능하죠.

    때문에 축구라는 스포츠는 나름 진실되고,블로거로써 사실에근거한 글을 쓰기에 적합한 주제라고 봅니다.감독이 어떠한 전술을 즐겨사용하며,어떤선수가 선발로 나왔고,어떤경기력을 보여줬는지,이적시장에서 어떤 선수가 영입이 되었으며 어떤효과를 팀은 보았는지 또는 예상하는지등등 있는 사실에 근거한 데이터를 가지고,여러가지 의견의 글을 쓸수가 있는게 스포츠고 축구죠.이렇게 사실에 근거한 글을 이유로 전 스포츠를 주제로 선정한것이고,그중에서 좋아하는 축구라는 주제를 선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축구라는 주제가 경기외적인 부분까지 다뤄야 할 경우도 많다는 것을 간과했었습니다.특히 축구선수들의 이적료라던지 주급체계라던지하는 부분들은 언론을 통해서 알수밖에 없는 문제들이 존재하죠.(공식적으로 팀에서 이적료나 주급등을 공개를 잘 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그렇기 떄문에 오류가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을 쓸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실제로 그런 실수들을 한 경우가 있었죠.

    여기서 문득 "블로그는 언론의 메아리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리고 블로그들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어떤 이슈가 되는 기사가 뜨면 그기사를 가지고 추측성글들을 쓰는 블로그가 상당히 많음을 느꼈죠.그리고 그 글이 이슈가 되기때문에 정보의 사실과는 상관없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그 기사를 읽게 되고,블로거는 그러한 트레픽을 이용해 이득을 얻는 현상들을 보았습니다.(제가 본 하나를 예로 들자면 어떤 남자A라는 연예인이 B라는 연예인과 파혼을 했는데,그 원인이 어머니의 반대 때문이다라는 기사를 읽고 어떤 블로거가 A는 마마보이며,B같이 훌륭한 여자를 놓친것은 멍청한 일이다라는 류의 글을 쓰더군요. 전 상당히 어이가 없었습니다.그 블로거가 B라는 여자를 개인적으로 알고있는것도 아닐테고 그 상황에 대해서도 블로거가 잘 알고있는 사람도 아닐텐데 기사만보고 A를 찌질하게 취급하는 글을 보니 상당히 거북하더군요. 차라리 픽션이라면 재미나게 읽겠습니다만..)

    오해할까해서 집고 넘어가자면 위에 언급한 내용은 트레픽을 이용해 수익을 얻는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소설이 아닌 사실에 대한 의견을 쓰고 블로거가 수익을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하는 것이죠.그러면서 블로그가 언론의 역할을 하려면 좀더 객관적인 자료들을 확보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해보게되었습니다.그리고 블로거가 기사들에 대한 올바른 시각이 반드시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그렇게 자신만의 필터와 철학을 글에 투입시키지 않으면 정말 블로거는 언론이 만든 기사를 퍼트리는 일밖에 하지 못하게 될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과 몇가지 생각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1.블로거는 언론의 기사들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쓰레기글(악담)이나 복사글같은 이미 기사화된 글을 블로거가 반복하는 그러한 글을 쓰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블로거가 어떻게 글을 써야 기사보다 나은 글을 쓸수가 있겠습니까?

    3.여러분들은 어떤 언론의 기사를 부정하고 신뢰하십니까? 어떤정보를 받아들일지에 대한 판단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4.앞으로 제 블로그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나 바라는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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