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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톤빌라 구단주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나
    찰리의 생각 2011. 1. 21. 06:30
    <그러니까 오닐이 보강해 달라했을때 진작 데려오지~>

    "아스톤빌라 구난주 이럴줄 몰랐던가?"싶습니다.왜냐하면 아스톤빌라의 성적의 하락은 이미 예상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2009년 여름에 가레스베리를 이적시키고 대체자도 보강안시켜준 아스톤빌라 구단주였습니다만 09/10시즌 마틴오닐감독은 전시즌에 이어 6위라는 성적을 냈었습니다.그런데 대단한 투자도 없이 이렇게 효율적으로 팀을 이끌었으면 감독에 대한 신임을 보냈어야 했는데 신임은 커녕 구단주는 오히려 선수이적문제로 감독과 얼굴붉혔었죠.

    감독이 바라는 것은 많은 것이 아니었습니다.(물론 보강을 원하긴 했지만 그건 감독으로써 당연한것이고)단지 제임스 밀러를 이적시키지 말아달라는 것 뿐이었습니다.(보강을 해줘도 모자랄판에 밀러 시티에 내다팔고 데려온것은 아일랜드뿐이었죠.) 그런 자신의 요청을 무시하자 결국 오닐감독이 사임하는 사태가 발생했죠.그리고 아스톤빌라라는 팀을 내실있게 이끌어온 감독이 사라지자 선수들은 혼란에 빠질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데려온 분은 제라드 울리에 였습니다.과거 리버풀을 맡은 전례도 있었고 프랑스의 강자였던 리옹으로 2연패를 달성한 전례가 있는 감독이긴 하지만 3년가까이 감독직을 쉬었으며 프리미어리그를 떠난지는 6년이나 된 약점이 있었습니다.아니나 다를까 제라드 울리에는 아스톤빌라 선수진의 부상과 공격진들의 부진과 맞물려 어려운 시기를 보내게 되었고,현재 리그17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굴욕의 시간을 겪고 있습니다.그리고 이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있는 상황이죠. 

    때문에 이번겨울시장에서 아스톤빌라는 부랴부랴 선수보강을 하고있습니다.다소 가벼워 보이는 중원에 활력을 넣기 위해 리옹에 있던 수비형미드필더 장마쿤을 500만 파운드(한화 약89억)에 데려왔고,부진한 공격진을 보강하기 위해서 대런 벤트를 기본 이적료 1800만 파운드(한화 약320억원)에 활약정도에 따라 2400만 파운드(한화 약430억원)를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데려왔습니다.

    아일랜드를(1800만파운드) 데려오고 800만파운드를 받아 총 26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밀러를 내보낸 대가로 이번시즌 아스톤빌라는 강등권에 가까운 하위권이라는 성적을 얻은 것이지요.(게다가 아일랜드 몸값도 거품에 가깝구요. 결국 빌라는 돈도 잃고,성적도 잃고,오닐이라는 좋은감독도 잃은 셈이죠.) 

    축구에서 만약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애초에 아스톤빌라 구단주가 밀러만 남겼어도 오닐도 안떠났을 것이고 지금같은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을 겁니다.이번겨울 허겁지겁 돈쓰는 아스톤빌라 구단주를 보니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표현이 딱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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