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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니의 만점활약,그리고 루니의 필드골
    찰리의 프리미어리그 2011. 1. 2. 06:30

    (루니의 열정은 못말리는군요)

    맨유와 웨스트브롬위치간의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가 열렸습니다.맨유의 원정승리가 1승밖에 없다는 점,웨스트브롬위치의 홈이라는 점,박지성의 국대차출로 인한 윙어공백이 있다는 점등 여러가지 불안요소가 존재했습니다.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1위를 달리고있는 맨유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고전하는 맨유
    맨유는 4-4-2를 들고나왔지만 나니부상,박지성 국대차출로 인해 마땅한 윙어가 없었기 때문에 오른쪽측면에 플레처를 둘수밖에 없었죠.반면 웨스트브롬위치는 기존의 4-5-1로 경기에 나섰습니다.경기 2분만에 에브라의 크로스를 루니가 감각적인 헤딩골로 마무리하면서 맨유의 수월한 승리가 예상되었지만,웨스트브롬위치의 롱패스를 이용한 빠른역습이 14분 골로 연결되면서 의외로 어려운 경기가 계속되었습니다.(웨스트 브롬위치 모리슨의 논스톱 발리슛은 매우 인상적이었죠.)

    동점골 이후에도 웨스트브롬위치의 한방역습은 계속적으로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고,맨유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오른쪽윙어로 나온 플레처는 전문윙어가 아니기 때문에 위협적인 오버랩핑을 기대하기 어려웠고,윙백인 게리네빌도 노쇠화로 인해 활발한 오버랩핑가담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거기다 오베르탕까지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맨유는 측면에서 공격의 활로찾는데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퍼거슨의 적절한 전술변화
    맨유가 고전하자 퍼거슨은 여러가지 변화를 줍니다.부진한 오베르탕을 빼고 대런깁슨을 투입시키고 오버래핑을 못하고있는 네빌을 빼고 파비우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합니다.그리고 역습시 기동력이 떨어지는 베르바토프를 빼고,에르난데스를 투입시켜 역습공격을 강화할 의지를 보이죠.

    치자리토의 골로 앞서가는 맨유
    1-1로 팽팽한 모습이 전개되었고 웨스트브롬위치도 승리의 의지를 보이며 센터백인 이바네스를 빼고,피지컬좋은 선수인 소맨 초이를 투입해 전방측면에 세우는 강수를 두죠.하지만 웨스트브롬위치의 공격을 강화하는 전술이 오히려 맨유에게는 득이 되었죠.75분 코너킥상황에서 에르난데스를 웨스트브롬위치 선수들이 놓쳤고,에르난데스는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앞서갑니다.웨스트브롬위치에게 그이후 몇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모두 놓치며 경기는 2-1로 맨유가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부진한 선수들 중에서 빛난 루니의 활약
    박지성 대신에 나온 오베르탕과 오랜만에 나온 네빌은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고,중앙미드필더인 안데르송은 부정확한 패스를 자주 보이며 안정감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그리고 센터백인 비디치와 퍼디낸드도 웨스트브롬위치선수들의 빠른발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었죠.특히 퍼디낸드는 PK를 내주는 모습도 연출하며 팀을 위기에 몰뻔했죠.(PK를 웨스트브롬위치의 공격수 오뎀윈지가 날리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긴 했지만요.)

    팀동료들의 부진속에서 루니는 2분 헤딩골을 넣으며 팀의 주포로써 역할을 톡톡히했으며,자신의 골가뭄을 날릴 계기를 만들었습니다.그리고 경기내내 넓은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가담 그리고 부진한 동료들을 대신해 공격전개를 보이는 만점 활약을 보여줬습니다.또 지차리토의 2번째골을 어시스트하면서 맨유에게 원정 2번째승리를 새해에 선물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필드밖에서 루니는 여러문제를 일으키는 악동이지만 필드에서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루니를 맨유팬들은 싫어하기 어려울겁니다. 이번경기에서 택클을 당해 발목부상 때문에 경기장 밖으로 나가야 했지만 맨유가 교체카드를 다쓴상황이라 바로 돌아와 인저리타임을 소화하는 투혼을 보이는 루니를 싫어하긴 더욱 어려울것 같습니다.)

    맨유1위를 굳건히 하다
    맨유는 이로써 1위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게 되었습니다.맨시티,아스날,첼시과의 승점차가 많이 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심할 상황은 아니지만 주전급윙어들의 부재에도 꾸준히 승점을 쌓아나가는 맨유가 쉽사리 1위자리를 다른팀에게 내줄리라 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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