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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날,맨유전패배 치명적이나 반전의기회 있다
    찰리의 프리미어리그 2010. 12. 16. 06:30

    아스날에게 맨유전 패배 뼈아프다.

    아스날이 맨유전에 패해 잃은것이 많습니다.첫째 1위자리를 맨유에게 내줬다는점입니다.그리고시티와첼시와의 간격이 좁아져 자칫하면 2위자리수성도 아슬한 상황이죠. 둘째 라이벌팀과의 대결에서 져서오는 사기저하입니다.아스날은 어찌보면 기복이 있는 팀입니다.11.4일 챔스 샤흐타르전에서 패하고,11.7일에뉴캐슬전에 연달하패했죠.11.20일 토트넘에게 패하고,11.24일 챔스에서 브라가에게 패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11월에 좋지않은 흐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1달에 2번이나 연속패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죠.아스날의 경기들을 보면 흐름을 타면 쉽게 이기지만 막히면 한없이 막히는 단점도 있습니다.그래서 경기에서 잘 풀리면 대승이 나오는 편이지만 정말 안풀리면 공격 주도하고,경기는 패하는 경기가 많이 생기죠.

    아스날의 문제는 이미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정리해보면

    -약한 수비조직력
    -피지컬축구에 약한점
    -중원이 막히면 급격히 단조로워지는 공격력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는 선수들



    아스날 센터백라인에서 베르마엘렌의 부상은 치명적이기때문에 두이적생(코시엘리,스킬라치)에 의존한 센터백라인은 약할수밖에 없습니다.맨유전을 보시면 코시엘리가 나니를 측면으로 수비지원갔을때 박지성을 놓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만약 코시엘리 자리를 지켰더라면 분명 헤딩으로 걷어냈을 겁니다.센터백의 위치선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죠.또 센터백라인의 문제는 위치선정문제뿐 아니라 두이적생의 무리한 오버랩핑도 문제가 있습니다.토트넘전에 역전패의 원인은 두 센터백의 지나친 오버랩핑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물론 세트피스상황에서 센터백이 공격가담을 하기는 합니다만 이둘은 지나치게 오버랩핑을 하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습니다.(윙백인 사냐,클리쉬도 오버랩핑이 잦고 공격적인데 센터백도 지나치게 오버랩핑하는 건 좋지않습니다.)

    또 약한 수비력에는 센터백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미들진과 수비진간의 연계가 잘 안되는 점도 눈에 띄게 보이는 편입니다.맨유전에서는 나니와 클리쉬의 1:1장면이 많았습니다.첼시에서는 윙백인 페레이라가 베일에게 털리면 에시앙이 커버들어오는데 아스날에서도 송이 협력수비를 해줬어야 했죠.송은 활동폭이 좁은 편이기 때문에 공수양면에 고른 활약을 요구하는 건 아직 무리입니다.송의 가장큰 장점인 대인마크와 패스길차단에 집중하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상대의 피지컬을 바탕으로한 거친 축구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아스날입니다.이부분은 다들아시리라 생각하니 패스하죠.(삼바,드록바같은 피지컬 좋은 선수들에게 번번히 어려움을 겪는 아스날수비죠.) 중원이 막히면 급격히 단조로워진다는 것은 예전에 제가 글을 쓸때도 제기했던 주장입니다만 맨유전에서도 중원을 두텁게 한 맨유를 상대로 크로스를 남발하는 모습을 역시나 보였습니다.특히 사냐,클리쉬의 크로스는 아까운 공격기회를 날려버리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상식적으로 비디치-퍼디난드과의 경합에서 샤막이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 아닌상황에서의 크로스를 시도하는건 이해하기가 어려운 공격패턴이라 봅니다.(아스날팬들은 중거리에서 위협적인 슛팅을 날릴 선수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는 선수들을 생각해볼수있습니다.아스날은 최근경기에서 4-4-2를 시도했었고,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파르티잔전에서 송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나스리도 측면에 있어서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07/08시즌 아스날의 4-4-2를 재현하기에는 여러모로 현재 선수들이 준비가 되어있지않다는 생각이 듭니다.일단 수비형미드필더인 송과 플라미니의 성향이 다르다는 점에서 현재의 송은 4-4-2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플라미니는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한 넓은 활동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때문에 여기저기 관여하는 수비력을 보여주죠.반면 송은 넓은 활동량으로 수비를 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라 패스길을 잘 읽고 차단하거나 대인마크를 철저하게 하는 스타일이죠.때문에 송을 조율해줄 선수를 보좌하는 수미역할을 맡기기에 4-4-2라는 포메이션은 송의 수비범위가 넓어져 부담이 됩니다.또 송이 커버를 못하게되면 팀전체의 수비불안을 일으킬수밖에 없습니다.

    또 나스리는 흘랩이나 로시츠키처럼 키핑력이 좋은 선수인것은 사실인 것은 사실이지만,나스리는 조율을하기위해 공간을 여는 드리블을 하는 선수지 측면에서 상대수비를 뚫기위해서 드리블을 하는 그런 유형의 선수가 아닙니다.때문에 나스리를 측면에 두면 상당히 고전 하는 것이죠.그가 고전하는 상황을 자세히 보시면 상대윙백이 중앙쪽을 막고 측면쪽으로 가도록하는 편인데 그건 나스리의 크로스가 정확한 편이 아니기때문에 측면으로 치고 들어가도록 하고 자신의 뚫리지않게 자리만 잡고 있는 형태의 수비를 보입니다.

    위에 언급한 문제들은 맨유전에 들어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아스날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것입니다.4-4-2시스템이 아스날이 돌리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말을 하는 것은 최근 아스날의 4-4-2형태로의 회귀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혹 맨유전에는 4-4-2를 가동하지않았다는 이야기를 하실까봐 미리 이야기해둡니다.)

    아스날 반전기회 잡을수있을까?
    분위기를 많이 타는 아스날에게 맨유전패배는 단순 승점3점을 얻지못한 것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만 그것보다 아스날이 반전에 기회를 마련하려는데 집중하는 것이 좋겠죠.팬분들을 위해서도 그것에 집중해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구요.다음경기인 12.18 스토크시티전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12.27일 홈에서 첼시전이 아스날에게 맨유전패배를 씻어버릴수있는 경기가 될것이라 봅니다.첼시전승리는 이번시즌 스템포드브릿지에서 첼시에게 2-0으로 패하는 것을 설욕하는 것이 되므로 의미가 있겠고,실질적으로 리그경쟁자간의 간격을 조금이나마 벌리고 맨유를 추격할수있게 되기때문에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이번 첼시전은 아스날로써는 다소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첼시가 센터백라인이 불안해지면서 극강의 모습을 잃어버렸다는점,말루다-드록바-아넬카의 공격라인의 파괴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점,최근5경기 승리가 없다는 점등이 있죠.하지만 첼시의 내부적인 요인말고도 가장 외부요인도 아스날에게 유리합니다.아스날은 스토크시티를 만난후 첼시전을 갖게 되지만,첼시는 현재 상승세에 있는 맨유전을 치룬후에 아스날전을 치뤄야 하기때문에 여간 부담일수밖에 없기 때문이죠.과연 아스날이 맨유전에서 체력을 뺀 첼시를 잡을수있을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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