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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오리알 신세의 산타크루즈
    축구선수&감독 2010. 10. 6. 18:20

    축구팬이 아니라도 많은 여성들이 기억하는 축구선수의 종류는 2가지가정도 있습니다
    첫번째는 데이비드 베컴,호날두처럼 잘생긴 부류의 축구선수들, 두번째는 자국축구선수이면서 유명한 선수가 되겠지요~(자국선수이면서 잘생기기까지 하면 많은 여성들이 기억하는 축구선수가 될겁니다.저의 누님에게 아는 축구선수를 물었더니, 베컴,박지성,안정환 정도가 너오더군요..)

    아무튼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선수는 첫번째 유형의 선수인 로케 산타크루즈가 되겠습니다.로케산타크루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보통 미남 축구선수가 되겠구요..축구팬이시라면 만년유망주또는 유리몸정도가 생각될것 같군요~

    본론으로 넘어가죠~산타크루즈는 바이에른 뮌헨시절 특급유망주였습니다.18살에 파라과이에서독일 최고의 축구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오게 됩니다. 그리고 잘생긴얼굴,큰키,그리고 어린 나이를 감안할때 축구적으로는 물론이거니와 축구외적인 마케팅적인 요소도 겸비한 흔히 말하는 축구스타가 될 자질이 보이는 선수였습니다.(흔히말해 남자가 가지고 싶어하는 모든걸 가진 넘이었습니다. 큰키,잘생긴얼굴,그리고 유망한 미래까지 말이죠..)

    하지만 잦은 부상과 바이에른 뮌헨의 두꺼운 선수층에서 크게 성장하진 못하고 또 이적하지 못하고 뮌헨에서 약8년정도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흔하디 흔한 유망주로 묻혀지고 있을쯤 뮌헨에서 나와 프리미어리그 블랙번에 2007.7월 입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적한 첫시즌인 07/08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스피디하고 파워있는 축구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비웃으며 자신의 생애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블랙번의 돌풍을 주도합니다. 그는 벤틀리,페데르센의 양윙어들의 지원을 받으면서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고 36선발1교체 19골7어시라는 기록하면서 자신의 주가를 높였습니다.

    그가 이렇게 좋은 활약을 보여줄수 있었던 가장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그의재능을 잘 활용한 마크휴즈 블랙번감독 때문이었으며 산타크루즈의 득점력을 앞세워 블랙번을 리그 7위로 마감하는 저력을 과시했었습니다.그렇게 제자와 스승모두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고 두사람의 몸값이 높아지면서 2008년여름 마크휴즈는 신흥명문을 꿈꾸는 부자구단 맨시티감독으로 부임하게 됩니다.그리고 휴즈감독은 당연히 산타크루즈의 이적을 원하지만 블랙번측에서 산타크루즈의 잔류를 원했기 때문에 산타크루즈는 남게 됩니다.(산타크루즈도 휴즈감독을 좋아해서 가고자했지만 블랙번에 대한 의리때문에 남은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08/09시즌에 산타크루즈는 휴즈없는 블랙번에서 부상으로 신음하며 17선발3교체 4골2도움이라는 전시즌보다 초라한 성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2009.여름 산타크루즈는 2120만유로(약350억원) 마크휴즈가있는 맨시티로 입성하게 됩니다.빵빵한 구단주의 지원으로 팀스쿼드는 점점 보강되는 상황이었고 자신을 신뢰하는 스승이 있었기에 그의 미래는 그런대로 밝아보였습니다. (물론 같은 시기에 아데바요르가 맨시티로 입성했고 테베즈도 같은시기에 입성했기에 주전경쟁이 험날할것은 예상되는 바였지만 맨시티감독이 원하는 선수가 산타크루즈였고 감독과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약간 반항적인 테베즈와 아데바요르는 왠지 감독과 언쟁하고 팀내에서 불화를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습니다..뭐 개인적인 생각이죠)

    그렇게 맨시티에서 휴즈와 같이 돌풍을 일으킬줄 알았지만 산타크루즈는 6선발13교체 3골이라는 기록만을 남기고 마크휴즈는 2009.12월 겨울이적시장에 짤리게 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9년 12월 세리아A의 명장이던 로베르토 만치니가 부임하면서 그를 완전히 전력외선수로 분류하기 시작합니다.(물론 그가 경기에서 보여준 임팩트가 없었고 경쟁자들이 워낙에 쟁쟁했던것도 있었다.)

    아무튼 0910시즌이 흐르고 1011시즌 현재도 산타크루즈는 벤치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신세로 전락했죠.그가 만약 블랙번에 계속 있었더라면 지금쯤 현재와 다른 선수가 되어있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그의 이적이 아쉽게 생각한다. 현재 그는 테베즈,아데바요르에 밀려 리그 한경기도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현재 리그7라운드가 될동안 그는 교체로도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칼링컵에서 1경기 출장했을뿐입니다.

    그가 맨시티에서 필요치 않은 자원임이 분명해진 이상 이번 겨울시장에서 떠나야 할것으로 보이며 그의
    행선지에 대한 루머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아마 가장 괜찮을 것으로 보이는 곳이 현재 마크휴즈가 있는 풀럼인데 과연 풀럼의 재정에 몸값이 높은 산타크루즈를 영입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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