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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함대 최강임을 증명하다
    찰리의 월드컵 2010. 7. 13. 01:20
    무적함대 최강임을 증명하다
    스페인이 네덜란드를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80년만에 그들은 우승을 했고 스페인은 월드컵에 약하다는 징크스도 날려버렸다.
    무엇을 더 말하랴 이제 그들은 오를수있는 최고의 위치에 오른팀이 되었는데
    하지만 경기분석은 해보려 한다.

    양팀 포메이션

    스페인의 포메이션은 4-3-3형태이고 (4-2-3-1로도 볼수있음)

    알론소-부츠케스를 후방에 배치하고 사비를 공격진사이에 연결고리역할을 잘하게 만들었다.
    사비가 스페인의 키플레이어이기 때문에 그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마련한듯 보였다.
    (물론 이런이야기가 세삼스럽긴하다.)

    비야
    페드로-이니에스타
    사비
    알론소-부츠케스
    카프데빌라-푸욜-피케-라모스

    암튼 네덜란드는 4-2-3-1형태로 스페인에 맞섰다.
    반페르시
    카윗-스네이더-로벤
    데용-반봄벨
    반브롱크호스트-마데이선-헤이팅야-반더비엘

    전체적으로 보면..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점유율축구를 대비해 미리 앞으로 나와 압박하는 방식을 택했다.

    스페인을 상대했던 팀들중 제법 쓰였던 방법인데 효과적이었다.
    공격진과 미들진이 중앙선부근에서 압박을 하고 공을 빼앗으면 바로 역습시도하는 방법은
    그리 낯설지 않은 전략이긴 하지만 미들진과 수비진간의 간격이 비교적 넓혀 뒷공간을
    많이 내주지 않아 미들진이 활동량이 많긴하지만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압박은 다른팀들과는 약간 구별된것이 선수들의 개인능력일 것이다.
    스페인 못지않은 개인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공을 쉽게 빼앗기지 않고 쉽게 돌파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점이 상당히 스페인이 볼을 소유하는 데 애를 먹게 했다.

    두팀다 우승을 위해서 선제골의 중요성을 인식한듯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무리한 돌파는
    최대한 자제하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려고 수비에 신경썼으며
     압박이 상당히 강하고
    거칠어 파울이 많이 나왔다.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미들진에서 질좋은 패스를 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했고 스페인은
    상당히 네덜란드수비에 고전하며 패스미스를 남발하는 모습을 보였고 공격전개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네덜란드의 전반전 후반10경까지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양팀간의 유효슈팅을 보기 힘들만큼 상당히 중원싸움이 계속 치열했다.

    그리고 후반14분경 부터 네덜란드의 공격이 더 위협적이기 시작했고 로벤의 빠른발을 이용한
    역습을 구사하며 스페인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여러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스페인보다는 네덜란드가 전체적인
    공격흐름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스페인이 분위기를 바꾸려고 후반14분에 나바스를 투입한 후에 네덜란드에게 역습을
    시도했으며 나바스의 돌파가 성공하면서 스페인은 무뎌진 공격력은 날카로워지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라모스가 공격을 주도했다면 후반에는 나바스가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만들었고
    라모스와 나바스의 오른쪽측면이 한층 위협적으로 변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공격을 주도하는 쪽은 네덜란드였으며 스페인의 공격진이
    이렇다할 유기적인
    패스가 이뤄지지 않고 네덜란드의 수비에 차단되었다.

    선수개개인을 보면..

    반페르시는 결정적인 패스를 하긴 했지만 위협적인 슛팅을 날리지 못하며 공격수로써 아쉬움이

    많이 남는 모습을 보여줬고 스페인의 수비진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카윗도 활동량은 좋았으나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수비가담은 좋았다.
    스네이더는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기에 스페인의 압박에 고전하긴 했으나 번뜩이는
    패스로 로벤에게 1:1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로벤은 거의 네덜란드의 공격루트중 가장 주된루트였으며 그의 돌파는 스페인선수 2명이 막아야
    막을 수 있을 만큼 위협적이었다. 그리고 역습시 전방으로 침투하는 모습은 스페인의 수비를
    상당히 당황하게 만들었고 파괴적이었으나 마무리가 너무 아쉬웠다. 2개의 1:1찬스중에 하나만
    잡았더라도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들었다.

    데용-반봄벨은 강력한 네덜란드의 수비의 핵심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스페인의 미들진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에 충실했으며 거친 파울은 있었지만 그만큼 효과는 있어 스페인의 패스가 정확성이
    떨어지는데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네덜란드의 포백은 제몫을 해줬고 무난했다.

    한편스페인의 선수들을 보면

    비야는 전방에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상대수비의 거친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이었고 여러번의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원톱으로써의 역할에는 약간 부족하여 스페인의 공격력이

    무뎌지는 데 주된 원인이었다. 페드로-이니에스타는 양쪽으로 휘저어 줘야했지만
    네덜란드의 수비가 워낙좋아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하지만 이니에스타는 결정적인 순간에 마무리를 함으로 스페인을 우승시켰다.

    사비는 키플레이어역할을 잘 해줬지만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의 전매특허
    킬패스와 2:1패스로 공간만드는데 실패하였다.
    그럼에도 스페인의 공격의 핵으로 공수조율을 잘해줬다. 알론소-부츠케스는
    수비적으로 네덜란드의 압박해 스페인의 무실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포백라인은 전체적으로는 무난했으나 푸욜의 잦은 패스미스남발과 대인방어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특히 로벤의 돌파를 저지하지 못하고 1:1찬스를 허용하는
    모습은 그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정리하면..

    스페인은 네덜란드의 압박에 고전했고 주도권도 네덜란드에게 내줬으나
    효과적인 선수교체로인한 효과를 보았고 그러한 감독의 결정이 네덜란드를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파브레가스의 투입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 사비에게 사비와
    스위칭하면서 사비에 대한 수비를 분산시키고 후방에서 사비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해 사비가 공격적으로 활동할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파브레가스의 중거리슛팅으로 네덜란드를 압박했으며 결정적으로
    파브레가의 킬패스가 승부를 갈랐다.


    네덜란드는 전략도 좋았고 잘 싸웠지만 연장마지막에 수비진이 흩뜨러지며
     스페인에게 졌지만 스페인에게
    밀린 경기력은 전혀 아니었고 단지 운이 없었을 뿐이었다.

    스페인의 한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남아공월드컵의 우승은 스페인이 차지했다.
    2012유로에서 2연패를 달성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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