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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피온스리그 결승전을 보다
    찰리의 생각 2010. 5. 23. 23:36

    인터밀란 vs 바이에른 뮌헨

    무리뉴와 루이스 반할 감독간의 만남
    (챔스결승전에 묘한 두팀의 긴장감을 느낄수가 있었다.)
    인터밀란의 45년만에 챔스우승이냐 아니면
    바이에른뮌헨에 5번째 챔스우승이냐

    둘다 챔스우승을 하면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4강에서 인터밀란은 바르샤를 이기고 올라왔고 
    바이에른 뮌헨을 리옹을 이기고 올라왔다.
    상대적으로 피로도는 바이에른 뮌헨이 리옹을
    손쉽게 제압했기에 
    누적된 피로는 덜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점은 뮌헨이 유리하다.

    그러나
    뮌헨에 리베리가 챔스결승전에 나오지
     못한다는 점에서
    인터밀란이 유리하다.

    <두팀에 포메이션>
    4-2-1-3 으로 보이나 실제 경기를 보면 거의
    밀리토원톱의 형태인 4-2-3-1로 보는것이
    맞을 것이다.
    인터밀란의 키 플레이어는 스네이더다.
    바이에른뮌헨은 4-4-2 형태라고 할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 키 플레이어는 단연 로벤이다.
    (이거 키플레이어들이 레알 출신이었다는 점
    그리고 경기장은 레알홈구장이라는 점은
    참 재밌는 사실이다.
    레알팬들은 챔스결승전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인터밀란 바르샤전을 생각나게 하다.>
    인터밀란의 경기력은 바르샤 1차전의 재탕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수비진-미들진-공격진(밀리토제외) 모두 자신의 골문
    하프라인 안에서 수비적인 전술에 충실했다.
    평소에는 미들진과 수비진의 간격이 좁다가 중거리슛때릴 위치쯤
    되면 압박들어가고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노리면 빈공간에 미들진이
    수비진 사이로 들어가 더 촘촘한 수비벽을 이룬다.
    그리고 수비성공후에 공격전개가 상당히 빠르게 이뤄진다는 점까지
    모두 바르샤1차전에서 보던 인터밀란의 모습이었다.
    인터밀란은 점유률을 내주는 경기를 했다.
    (이경기의 점유률은 70:30 정도였다.)


    특히 이 전술의핵심은 밀리토였다
    그가 톱에서 롱볼을 받아 볼을 지킨다음
    동료선수들에게 연결하는 동작은 아주 깔끔했으며 
    얼마안되는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결정력은 놀랄만했다.
    ( 무리뉴가 그를 데려왔는지 알수 있었다. 그는 제공권도
    훌륭하지만 결정력 또한 훌륭했고 거기다 2번째골에서 그의
    스피드있는 드리블돌파도 보았다. 물론 판데프가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의 첫골은 전반 35경에 나왔다.

    인터밀란의 골키퍼인 키부의 롱 패스를 밀리토는
    헤딩으로
    떨궜고 그것을 스네이더가 받아 킬패스~
    그리고 그패스를 받은 밀리토의 마무리로 첫번째골이 완성됬다.


    좋은 경기를 만들어나갔던 두 사람이다.
    마이콘은 언제나 안정감있는 경기를 하도록 만들고
    공격 또한 위협적이다.
    특히 오늘은 공격적인 면을 많이 자제하는모습을
    보였다. 무리뉴의 전술이었겠지만 공격적인
    돌파시도를
    많이 하지 않고 수비에 치중하면서
    에투와 오른쪽 사이드를
    장악했다.
    그리고 인터의 마이콘-에투라인의 호흡은
    람-로벤라인의 바이에른

    뮌헨의 오른쪽라인과 대조적으로 보였다.
    인터밀란의 오른쪽인 마이콘과 에투는 공을
    찰떡호흡을 과시했지만

    로벤과 람라인은 따로 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경기에서 로벤은 람이 빈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을 활용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드리블 돌파하려는
    시도를 자주 보이며
    뮌헨의 공격을 단조롭게 만들었다.

    <밀리토의 2번째골
    바이에른 뮌헨을 무릎꿀리다.>

    밀리토는 후반25경에 역습찬스에서
    사무엘 에토의 패스를 받아 측면에서
    뮌헨의 수비수 반바이텐을 재끼고
    두번째골을 성공시켰다.
    완벽한 쇄기골 그리고 인터밀란의 끈적한
    수비력에 무기력한 바이에른 뮌헨
    클로제를 투입 고메즈를 투입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결국 인터밀란에
    무릎을 꿇는 뮌헨이었다.


    챔스결승에 MVP는 당연히 밀리토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팀뒤에 있는 사령관 무리뉴는
    트레블을 이뤄냈다.

    그는 자신의 2번째 챔스 우승을 기록하며
    또한번 스페셜원임을
    증명했다.
    그리고 무리뉴의 다음 행선지가 어딜지가
    초미의 관심사
    가 되었다.
    아마도 그의 발언에 레알을 염두해 둔듯하지만
     글쎄
    두고 봐야 할것이다. 그리고
    인터의 성공에는 모라티라는 구단주의 물심양면의

    지원도 큰요인이었는데 과연 레알에서
    무리뉴가 잘해낼수 있을지도

    재미을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패배는 아마도
    지나친 로벤에 의존이라고 봐야할듯하다.

    다양한 공격루트로 인터밀란의 촘촘한 수비를
     공략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로벤에 측면에서
    수비수를 돌파해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아니면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후
    왼발 감아차기를 하는 그동안 계속

    챔스에서 보여주었던 같은 방식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로벤은 에이스라는 점이 바이에른뮌헨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주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를 해야 할 상황에서

    공을 끄는 경향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인터밀란의
    협력수비에 막혔고
    뮌헨의 패인중에 하나로 보여진다.

    인터밀란의 45년만에 챔스우승을
    이뤄냈으며 트래블을 이뤄냈다.

    (아스날팬으로 상당히 부러웠다...6년간 우린 무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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