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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벵거와 퍼거슨의 차이
    축구선수&감독 2012. 11. 15. 06:30

     

     

     

    벵거와 퍼거슨 둘다 각팀의 상징이며 영향력이 막강하다.그로인해 두명장 모두 자존심이 매우 강하다.하지만 퍼거슨은 필요에 따라 꺽을줄 안다.퍼거슨과 벵거의 선수영입을 보면 사실 알수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바로 영입시 어디에 중점을 맞추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 맨유는 재정상태가 많이 안좋다.왜냐하면 글렌인저 가문이 맨유를 인수할때 막대한 빚을 안고 인수를 했기 때문이며 버는것만큼 쓰는것도 큰편이다.모두 알다시피 아스날도 에밀레이츠 스타디움을 지으면서 막대한 장기부채를 떠 안고 있으며,아직까지는 재정적으로 잘 운영하고 있긴하다. 하지만 아스날은 여전히 안심할수가 없는 수준에 있다.즉 맨유 아스날 모두 경제적으로 이적료를 막대하게 쓸수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며 첼시,맨시티같은 팀과 경쟁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맨유의 퍼거슨은 맨유가 빚을 안고있다는 사실보다 현재 자신 맨유의 성적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다.그래서 퍼거슨은 영입을 할때 자신이 꼭 원하는 선수를 데려오려고 한다.그로인해 협상시 항상 오버페이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퍼거슨은 자신이 원하는 선수는 돈을 더 주고라도 데려온다.반면 벵거는 퍼거슨과 달리 영입을 할때 본인이 원하는 선수보다 아스날의 재정적인 부분에 더 신경을 쓰는 편이다.물론 벵거의 아스날의 성적이 결코 나쁜것은 아니지만 선수영입을 효율적으로 하려는 경향때문에 특정선수가 팀에 필요하고 본인도 원하지만 그선수를 놓치는 경우가 꽤있는 편이다.그리고 아스날의 벵거는 기존선수도 소극적인 연봉협상으로 타팀에 빼앗기는 편이다.

     

    즉 퍼거슨은 선수영입과 이적시 선수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고, 벵거는 선수영입이나 이적시 재정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 이번시즌 벵거는 많은 비난을 감수해야 할지 모른다.

     

    예를 들어보자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반페르시를 둘러싸고 맨유와 아스날은 협상 진행중에 있었으며,퍼거슨이 직접 벵거를 찾아갔다는 걸 모두 알것이다.퍼거슨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선수였던 반페르시에게 22M을 제시했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에 유벤투스가 반페르시를 영입하기 위해 8M을 아스날에 제시했다는 것을 고려해 볼때 퍼거슨이 얼마나 반페르시를 데려오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는지 알수있다.퍼거슨의 제안에 벵거는 2M의 이적료를 더 이끌어내며 24M의 거액에 반페르시의 이적을 성사시켰다.

     

    겉으로 보면 퍼거슨에게 덤탱이 씌우는 것같은 벵거의 능력에 찬사를 보낼지도 모른다.왜냐하면 반페르시는 이적성명서를 내면서 아스날의 팀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쳤으며,특정선수영입을 강요하며 벵거의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낸것으로 알려져 있다.게다가 반페르시는 유명한 유리몸으로 지난시즌인 11/12시즌을 잘 넘겼지만 다음시즌 얼마나 버틸지 모른다.보통 그런선수가 주장이라면 아스날이란 팀이 잘될턱이 없으며 대체자만 있다면 떠나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시즌 경기들을 보면 퍼거슨이 무리를 해서라도 반페르시를 산것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사실을 알수있을것이다.재정적인 면에서 벵거는 퍼거슨에게 덤탱이를 씌운게 맞다.하지만 팀성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벵거가 퍼거슨에게 반페르시를 보낸건 매우 큰 실수다.왜냐하면 반페르시의 이적으로 아스날은 돈을 얻고 팀의 위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생각을 해보자 벵거가 추구하는 패싱축구는 오랫동안 선수들이 발을 맞춰봐야 나온다고 볼수가 있다.그런데 아스날의 주전들을 보면 이적생이 3명이나 된다.게다가 지난시즌에도 폭풍영입으로 선수를 데려와서 패싱게임보다 반페르시의 발끗에 의존해 겨우 살아남은 아스날이 이번시즌에 기존의 선수 발맞추는데 집중해 팀을 완성시키기 보다 의존하던 발끗마저도 치워버렸다.한시즌만에 주축버리고 새로 판을 짜고 우승팀을 만드는 건 누가봐도 벵거의 무리수다.(맨시티처럼 스타급선수들을 사모은다면 모르겠지만..)이번시즌 또 챔스권을 두고 간당간당할것이 보이지 않는가.

     

    반면 퍼거슨은 반페르시의 영입으로 많은 걸 얻었다.맨유의 주포 루니는 다득점에 능한선수는 아니다. 이런점을 말끔하게 해결해줄 선수가 맨유에게 생긴것이다.루니가 물론 지난시즌 잘 해주었지만 골넣는데 부침이 약간 있는 편이며  반페르시를 얻음으로 전술적으로 루니를 다양하게 활용할수있게 되었다.앞으로 퍼거슨은 확실히 예전보다 맨유에 전술의 다양성을 불어넣을수 있을것이다.변칙전술에 능한 퍼거슨에게 이 얼마나 대단한 영입이란 말인가! 즉 퍼기와 벵거의 차이는 매년 우승권팀을 만드냐 못만드냐에 있다고 볼수있다.

     

    현재 벵거는 땅을 치고 후회해야 한다.지루는 물론 좋은 공격수다.하지만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것이며 리게앙수준을 생각하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얼마나 골을 넣을지도 의문이다.게다가 아스날의 경기력은 바닥을 기고 있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뽑아내는데 어려움을 얻으며 강팀만 만나면 이길줄 모르는 팀이 되 버렸다.돈과 함께 얻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모르겠으나 그정도는 해낼것이라 본다.다만 언제쯤 퍼거슨처럼 우승권을 팀을 만들지 07/08시즌 아스날이 그리워지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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