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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맨유스타일은 버려라
    축구선수&감독 2012. 11. 3. 06:30

     

     

    박지성은 맨유에서 7시즌을 뛴 선수였으며 박지성은 맨유에서 로테이션 맴버로 꾸준하게 활약을 해온 선수였습니다.퍼거슨감독은 조금이라도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내치는 스타일이기 떄문에 7시즌 동안 박지성이 맨유에서 뛰었다는 사실만으로 그의 클래스는 인정을 받을만하다고 볼수 있습니다.그리고 맨유시절에 박지성은 수비형 윙어라고도 불리며 맨유의 지나치게 공격적인 오른쪽의 호날두와 같이 나오는 모습은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그런데 QPR에서 박지성이 맨유시절의 박지성에 비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언론의 혹평을 받는다는 사실도 아시죠? 왜 그럴까요 맨유시절 박지성에 비해서 QPR의 박지성은 크게 달라진것이 없는데 말이죠.물론 맨유시절에 비해 QPR에서는 박지성의 왕성한 체력이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플레이스타일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맨유시절에도 박지성은 돌파와 크로스를 주무기로 삼는 선수는 아니었고,탁월한 득점력을 보이는 선수도 역시 아니었습니다.맨유의 박지성은 크로스보다는 중앙으로 들어와 공격수나 미들필더와 연계플레이를 즐기는 그리고 팀의 밸런스를 생각하는 그런선수였죠.그리고 역습시 공격가담에 상당히 능한 선수였고,수비시에는 상대의 윙백의 공격차단뿐아니라 넓은영역까지 수비가담하는 그런 팀의 소금과 같은 존재였죠.

     

    역시나 QPR에 이적한 박지성은 팀의 밸런스를 생각하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보다 수비가담과 공격을 돕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려고 하고있습니다.팀만 바뀌었지 박지성의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는 없으며 여전히 QPR에서도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의 밸런스를 맞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물론 전에 보여주던 공간침투라던지 과감한 돌파는 눈에 띄게 보이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QPR에서 제몫은 충분히 해주고 있습니다.그럼 이제 QPR의 최근경기들을 통해서 박지성이 바꿔야 할점들을 살펴보시죠.

     

     

    박지성이 출장했던 QPR과 에버튼의 경기를 보셨나요?박지성은 에버튼전에서 오른쪽윙어로 나와 수비적인 역할을 또 맡아야 했습니다.왜 오른쪽윙어가 수비적역할이냐고 반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그이유를 설명하자면 에버튼이란 팀의 성향을 알아야 합니다.모예스의 에버튼은 4-4-2를 항상 기본으로 하는 팀인데 오른쪽측면보다 왼쪽측면에 더 강한 경향이 있는 그런팀입니다.왼쪽윙어로는 피에나르가 있고 왼쪽 윙백에는 맨유가 그렇게 탐냈지만 얻지못했던 베인스가 존재합니다.에버튼의 왼쪽에 존재감은 미랄라스와 콜먼이 있는 오른쪽하고는 많이 다르죠.

     

    피에나르는 에버튼에서 자랑하는 드리블 돌파가 좋고 플레이 메이킹도 가능한 윙어자원이며,팀케이힐과 아르테타와 함께 팀공격에 중심적 역할을 했던 그런 자원이죠.그리고 베인스는 윙백이 갖춰야할 수비력도 좋고,공격적으로 나오면 공간침투는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도 킥이 일품인 그런선수입니다.또 베인스는 왼발이 필요한 세트피스시 프리킥,코너킥을 전담으로 맡는 팀내에 최고의 왼발킥커라 할수있어 에버튼 공격에 주요 공격루트라고 볼수있죠.

     

    QPR의 마크 휴즈 감독은 그래서 에버튼 왼쪽 공격루트를 사전에 차단할 목적으로 박지성을 오른쪽윙어로 썼던것이죠.만약 평소처럼 공격적인 타랍이 오른쪽윙어를 맡는다면 QPR의 오른쪽이 번번히 뚫릴테니까요.결국 맨유시절의 박지성처럼 마크휴즈는 활용한것이죠.

     

    하지만 피에나르가 퇴장을 당하면서 왼쪽의 파괴력이 많이 떨어지자 박지성을 공격적으로 올리는 시도를 했고,때론 2선에서의 중거리 슛팅이나 역습차단을 그리고 톱인 시세가 박스밖으로 나오면 박지성이 톱으로 올라가 공격에 가담하는 플레이를 보이며 공격적인 역할로 마크휴즈는 박지성을 잘 활용합니다.

     

    그리고 박지성도 76분경 기가막힌 패스로 시세에게 1:1찬스도 제공하며 공격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마크휴즈의 믿음에 부합하죠.물론 QPR이 아쉽게 에버튼을 이기는 골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만 박지성의 공격적으로 활용할수있는 카드임을 충분히 보여줬죠.

     

    맨유시절부터 이렇게 필요할때마다 박지성은 공격적이든 수비적이든 항상 제몫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하지만 맨유시절에 박지성은 맨유에서 같은팀 동료의 잘못된 움직임에 항의를 한다던지,패스를 달라고 한다던지 팀을 동료를 독려한다던지 하는 리더쉽은 보여주질 못했습니다.물론 맨유에서는 퍼거슨의 지휘하에 동료들의 수준이 워낙에 높고,경험많은 선수들과 리더쉽이 있는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럴필요도 없었죠.

     

    하지만 QPR은 다릅니다.QPR에 마크휴즈가 부임한것이 1년도 안됬으며,비록 구단주의 신뢰를 받고 있긴 하지만 언제짤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퍼거슨처럼 강력한 선수장악력을 보여주진 못합니다.그리고 이번시즌 QPR에 많은 선수들이 이적해와 팀의 구심점이 없는 상태입니다.오죽하면 올시즌 이적한 박지성에게 주장직을 맡겼겠습니까?

     

    그러므로 박지성은 맨유시절과 달리 선수들의 신뢰를 얻으며,동료들을 독려하고 선수들을 이끌어나가는 강려한 리더쉽을 보여줘야 하며 팀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선에서 좀더 적극적인 공격을 하는것도 필요하리라 봅니다.박지성의 역할이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이상 QPR에서 박지성은 승리를 위한 공격포인트가 무엇보다도 필요하고,QPR의 강등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좀더 적극적인 리더쉽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왜냐하면 박지성은 맨유시절처럼 QPR의 일원이 아니라 지금 QPR의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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