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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르난도 토레스'그의 부활이 보인다'(2편)
    찰리의 생각 2011. 9. 24. 06:30

    <용사여~ 고개를 들시오~>

    전편에서 리버풀의 토레스의 활약상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이제 첼시에서 그의 부진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왜이리 장황하게 리버풀에서 토레스의 활약을 이야기했냐하면 비록 첼시에서 반시즌 가까이 팀에 부진을 겪어왔지만 그가 원래 그런 선수는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깔아둔 것이라는 걸 말안해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여튼 본론으로 넘어가야겠군요.

    첼시로 이적한 토레스에 대해서 그의 기량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리버풀에서 워낙에 좋은 모습을 보였고,강팀과 약팀을 가리지않고 활약을해준 검증을 마친 프리미어리그 공격수였기 때문이죠.하지만 50M파운드라는 그의 몸값은 프리미어리그선수들의 이적료 거품논란의 중심이었고,그런 엄청난 이적료가 토레스의 첼시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이란 의견이 있었죠.

    아니나 다를까 토레스는 부침을 겪기 시작합니다.리버풀에서 첼시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면서 킬러본능을 보여주던 그가 첼시에서는 잦은 패스미스를 보이고,골가뭄에 빠진것이죠.(원래 드리블하다가 공을 뺏기는 것은 리버풀 시절에도 있었던 일이라쳐도 첼시에서 그는 이상하리만큼 날카롭지 못한 슛팅력과 저조한 결정력을 보였습니다.)

    수치상으로 보면 10/11시즌 토레스는 리버풀에서 22선발1서브로 9골2어시라는 2경기당 한골 꼴의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호지슨감독의 실패,리버풀재정악화등으로 추락하던 리버풀에 위안이 되었죠.하지만 첼시로가서는 8선발6서브 1골2어시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됩니다.게다가 첼시에서 1골1어시를 34라운드 약체인 웨스트햄에게 얻었다는 점은 첼시에서 토레스가 얼마나 부진한지를 알수있게 하죠.(3-0으로 첼시가 압승하는데 일조했다고 해석가능하지만 다르게 보면 승점3점을 얻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것은 아니라고 볼수도 있을겁니다.강등권팀을 상대로 말이죠.)

    물론 토레스가 그동안 보여줬던 자신의 색깔과 첼시의 팀컬러가 맞지않는다는 것과 겨울이적시장때 이적해왔기에 기존의 첼시선수들과 발을 맞춰볼 시간이 없었다는 것들이 부진에 이유가 될수는 있겠습니다만 결과론적으로는 팀원들간의 호흡을 배제하더라도 움직임자체가 무거워보였죠.그리고 결정력도 무뎌져 골 넣을수있는것들도 이상하리만큼 놓치는 모습도 보였구요.

    이렇게 토레스는 10/11시즌에 먹튀라는 소리를 들으면 반시즌만에 이적할것이라는 루머를 뒤로하고 11/12시즌을 맞게 됩니다.그리고 여전히 다소 무거운 움직임의 프리시즌을 보내고,리그초반 전시즌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이지만 기대치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죠.

    하지만 비야스-보아스가 토레스를 꾸준히 기용하면서 이번시즌 리그5경기만에 첫골을 맨유전에서 터뜨리게 됩니다.물론 전경기인 챔스32강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2어시를 기록하며 부활하는것 아니냐하는 이야기가 있긴 했지만 레버쿠젠에서 토레스의 움직임은 꽤나 아쉬움이 많았죠.그러나 이번 맨유전에서는 이전과 달리 좋아진 움직임을 선보이며 부활의 서막을 확실히 알렸습니다.

    11분경에 안데르손의 실책성 패스를 받아 뒤에서 압박하는 안데르손과 앞에막고있는 에반스 사이 오른쪽으로 치고나가 반대편 구석으로 날리는 슛팅은 전성기의 토레스의 움직임을 연상케했고,25분경 순간적으로 맨유의 뒷공간을 침투해 마타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1:1찬스를 하미레스에게 만들어주는 장면도 과거 리버풀 시절의 토레스를 연상하기에 좋았습니다.무엇보다도 후반시작하자마자 아넬카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서 칩샷으로 마무리하는 골장면은 토레스다운 모습이었죠.

    심지어 예능축구를 보였다고 비웃음을 사는 장면에서도 토레스의 좋은 움직임을 볼수있었습니다.빠르게 업사이드트랙을 부수고 골키퍼를 페인팅으로 제치는 장면까지는 너무나 토레스다운 움직임이었죠.

    또 토레스의 부활에 움직임을 감지되는 건 단지 토레스의 개인적인 움직임의 향상때문만은 아닙니다.그건 바로 호흡이 맞는 동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죠.

    같은 스페인 국적의 후안마타와의 연계플레이가 좋고,토레스에게 골기회를 제공할 질좋은 패스를 제공하고있죠.또 램파드가 빠지고 아넬카가 들어와 후반에 토레스가 더욱 움직이기 편해졌다는 점으로 볼때 아넬카도 토레스와 궁합이 잘맞는다라고 생각됩니다.(이타적인 성향의 아넬카는 워낙에 다재다능한 편이라 토레스에게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입니다.)또 83분 토레스가 실축하긴 했지만 하미레스가 토레스에게 준 패스도 너무나 완벽했죠.

    이렇게 맨유전에서 비록 어이없는 실책을 보여주긴했지만 확실히 몸놀림이 달라진다는점 그리고 점차 토레스와의 호흡이 좋아지는 첼시선수들이 많아지면서 토레스의 부담이 덜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부활이 예상됩니다. 과연 맨유기점으로 부활의 날개를 펼수있을지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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