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의 어딜만지나 존테리 아직 버릇 고쳤었나?ㅎㅎ>
2007.7월 아틀렌티코 마드리드에서 리버풀로 어린선수가 건너왔을때는 유망한 선수였지만 프리미어리그 입성후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선수가 있습니다.프리미어리그 팬이라면 다들 아실 선수죠.바로 토레스입니다.(리버풀 역대 최다이적료를 갱신한 선수에게 유망한 선수라는 표현이 거부감있게 들리실지 모르겠네요.그때도 잘했지만 리버풀에 오면서 리버풀이라는 소속팀때문인지 대표팀에서 주전급으로 기용되면서인지 위치가 많이 달라졌죠.)
리버풀로 건너온 시즌인 07/08시즌 토레스는 프리미어리그 적응기라는 것이 필요없는 듯했습니다.박스안으로 가볍게 치고들어와 수비진을 농락하는 드리블과 치고달리기는 수비진을 끌어오리는 상대팀의포백을 무너뜨리고 골을 넣기에 완벽한 기술이었고,상대팀 센터백들에게는 곤욕이었죠.(특히 발이 느린센터백들은 토레스의 치고달리는 속도를 저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죠.그것의 가장 좋은예는 비디치가 되겠네요.)
그는 단순히 드리블과 속도만을 가진 공격수는 아니었습니다.결정력도 좋았던 선수였죠.뭐 리버풀역대 최다 이적료를 지불한 정도의 선수라면 당연한 것이라 볼수도 있겠지만 돈을 많이 들이고 실패한 첼시의 세브첸코의 예를 보면 꼭 많은 돈을 들인선수가 잘하는 것은 아니라 볼수있을 겁니다.여튼 그는 리버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죠.
하지만 리버풀에서의 성공이 단순히 그의 개인능력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리버풀과의 상황과 색깔이 토레스와 맞았기에 리버풀에 그렇게 빠르게 적응할수있었던 것이죠.첫째는 토레스만한 공격수가 리버풀에 없었다는 점이 성공요인중 하나일겁니다.
토레스가 이적한 여름에 벨라미는 웨스트햄으로 떠났고,토레스가 오기전시즌에 페에노르트에서 이적해온 디르크 카윗의 활약도 그다지 만족스럽진 못한 상황이었다는 것이었고,토레스가 이적한 07/08시즌에 좋지않은 결정력을 보여줍니다.그래서 토레스의 경쟁자로써 첨에는 부각되긴했지만 그의 활동량좋은 톱으로 그후에는 오른쪽윙포로 변형되면서 점차 그는 토레스의 경쟁자가 아니게 되구요.(카윗이 윙포로 전환해서 일수도 있겠지만 리그에서 3골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습니다.물론 챔스에서는 제몫을 해줬지만 프리미어리그 최악에 공격수에 꼽혔던 기억이 나네요.그러고보니 이동국선수도..그때 꼽혔군요.)
그리고 전봇대같은 키를 가진 장신공격수 크라우치가 있었고,나올때마다 제몫은 해줬습니다만 그는 전통적인 포스트플레이어는 아니었습니다.대표팀을 포함해 많은 팀에서 크라우치의 큰키를 활용한 포스트플레이를 요구했겠지만 크라우치는 헤딩을 즐기고 몸싸움에 능한 그런 유형의 선수가 아니었고,발재간 좋은 선수였기에 큰키를 갖었음에도 베니테즈의 또다른 공격옵션으로 적극 활용되는 건 아니었죠.결정적으로 그가 리그10골이상 넣은 시즌이 한번도 없을만큼 득점력이 매우 좋은 선수도 아니었죠.
(보로닌이나 라이언 바벨은 토레스와 경쟁이라 하기 뭐하니 뭐 빼겠습니다.)
둘째는 리버풀의 미들진이 괜찮았다는 것이죠.리버풀이 왠만한 팀 부럽지않은 미들진을 소유하고있는 상황에서 20골정도 쳐넣을 팀의 간판공격수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리버풀은 토레스가 적극적인 지원을 받기에 충분한 환경이었습니다.게다가 리버풀의 심장인 제라드와의 호흡이 잘 맞아 팀전술에 핵심이 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죠.결과적으로 4-2-3-1의 톱에는 토레스를 바로 아래에 미들라이커 제라드 중심의 제-토라인을 베니테즈가 구상하게 되죠.(그이후 08/09시즌 리그우승을 코앞에 둘만큼 멋진 활약을 보여줍니다만 맨유에게 발목을 잡혀 아쉽게 리그우승을 놓치죠.)
리버풀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었지만 재정문제나 이적삽질등으로 팀은 점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고,토레스는 전성기를 보내야할 나이에 우승트로피를 갖을 가능성은 대표팀에서 밖에 없는 그였기에 토레스는 첼시로 이적하기로 맘을 먹게 됩니다.(바뀐 구단주와 감독을 믿고 잔류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긴 했죠.)그리고 2011.겨울이적시장 하루전 첼시로 이적하게 됩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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