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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아스날]아스날 맨유를 이겼으나 아스날의 우승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찰리의 프리미어리그 2011. 5. 2. 06:30

    <내가 아론램지다.>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맨유와 아스날의 경기가 열렸습니다.이날 경기에 가장큰 볼거리는 심판이었죠.뭐 보신분들은 다 아실듯 하네요.본론으로 넘어가죠.


    포메이션을 보면 맨유는 4-4-1-1의 형태로 나왔고,아스날은 4-3-3으로 맞섰습니다.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양팀 모두 특이할 점은 거의 없는 선발라인이었고,다만 맨유는 안데르손이 나와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스쿼드였고,아스날은 파브레가스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양팀 모두 최상의 조건은 아니었습니다.또 맨유에게는 원정이라는 점이,아스날에게는 부상의 신음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물론 이날 가장 영향을 미친건 심판의 판정이었겠죠.) 

    경기는 중원이라는 경기는 참으로 치열한 중원싸움이 전개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맨유선수들이 너무나 지쳐보였습니다.맨유는 4월내내 3,4일간격으로 경기를 치뤄야했기 떄문이죠.그들은 4월에 너무나 많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챔스,리그,FA컵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했죠.반면 아스날은 조기탈락으로 리그만에만 집중하면 되었기 때문에 맨유에 비해 일정이 넉넉한 편이었습니다.그럼에도 아스날은 맨유를 완벽하게 제압하지 못하는 상황을 보였죠.전반내내 완벽한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으니까요.

    램지의 한방,맨유의 저력을 꺽다
    맨유는 지쳐서 선수들의 상태가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리그1위다운 저력을 보여줬습니다.48분 보여준 루니의 날카로운 프리킥이나,52분 보여준 나니의 빠르게 휘어들어가는 크로스는 왜 맨유가 1위를 다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그리고 후방에서 한번에 뒷공간으로 연결되는 롱패스는 아스날의 수비진을 한번에 흔들어놓을만큼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은 기본적으로 맨유보다 체력적으로 우세에 있었고,역습찬스를 결국 골로 연결시켰죠.55분 램지의 멋진 골이 터졌습니다.오른쪽측면에서 반페르시가 중앙에 있던 램지에게 연결했고,램지가 오른발로 마무리지었죠.이 골장면에서 의외였던것은 평소라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던 박지성이 적극적으로 램지를 마크하지 않았다는 점인데 매우 가까이 있었고,적극적으로 램지를 마크하려면 할수도 있는 상황이었죠.(그만큼 박지성이 얼마나 치쳤는지 알수있습니다.)

    아스날 맨유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자존심을 세우다
    맨유전을 승리하면서 아스날이 얻은 것은 단순한 승점3점이 아닐겁니다.최근 3년간 아스날은 맨유와의 전적이 좋지않았습니다.올시즌 맨유에게 리그에서 박지성의 골로 1:0으로 패한것을 시작으로 FA컵 8강에서도 맨유에게 아스날은 2:0으로 패했죠.(당시에 맨유의 스쿼드가 별로 안정되지 못하던 상태였고,퍼기는 다실바 쌍둥이를 미들로 올리는 깜짝전술로 승리했기에 아스날과 벵거는 속이 쓰릴만한 패배였죠.)

    그리고 09/10시즌 리그에서 홈어웨이 2번다 맨유에게 아스날은 패배하며 승점을 헌납했고,08/10시즌 은 리그에서는 각각 1승씩 나눠가졌습니다만 챔스4강에서 맨유에게 2패를 당하면서 아스날은 또한번 자존심을 구겨야 했죠.(물론 08/09시즌은 DDS로 챔스4강까지 갔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받아야할 벵거였죠 리그에서 4위밖으로 갈것이고,챔스 16강광탈을 예상하던 많은 전문가들의 평가를 뒤엎었던 시즌이었기때문이죠.그럼에도 오랜 라이벌 관계였던 맨유에게 패했다는 점에서 벵거에겐 상당히 자존심 상할 일이었죠.)

    결론적으로 최근 3년간 아스날은 맨유에게 상당히 약한 경향을 보였습니다만 이번경기 홈팬들앞에서 맨유를 꺽었기 때문에 벵거와 아스날에겐 매우 의미있는 승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게다가 1년전 스토크시티전에서 쇼크로스에게 심각한 부상을 당한후 오랜 재활끝에 복귀해서 아스날에 뛰고있는 램지의 골로 이긴 승리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지않았나 생각되네요.

    하지만 리그우승은 여전히 맨유가 키를 쥐고있다.
    현재 35라운드까지 치룬 상태에서 빅3의 승점차는 얼마 나진 않습니다.1위 맨유가 승점73점,2위 첼시가 70점,3위 아스날이 67점으로 각각 3점차밖에 나질 않죠.하지만 남은 경기는 3경기뿐이기 때문에 맨유가 여전히 유리하다고 할수있습니다.맨유가 3경기를 다 이기면 당연히 자력우승을 하게 되고 2승1무만해도 승점 80점으로 자력우승을 할수있는 상황때문이죠.(첼시가 3경기 모두 이긴다하더라도 79점이기 때문이죠.)

    맨유의 다음상대가 첼시이기 때문에 첼시전을 승리하면 사실상 리그우승이 99%라고 봐야겠습니다.(남은경기는 첼시,블랙번,블랙풀전입니다.맨유가 첼시를 이기면 블랙번,블랙풀에게 연달아 패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첼시의 우승희망은 꺽였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첼시가 맨유를 꺽고 남은 경기 3승을 한다면 맨유에게 역전우승을 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물론 동률의 승점에 승점차의 우위로 말이죠.반면 아스날은 맨유와 첼시에게 득실차가 6점차로 많이 딸리기 때문에 사실상 맨유와 첼시가 남은3경기를 다 말아먹어야 우승이 가능합니다.(뭐 그럴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겠지만 현실적으로 많이 희박합니다.맨유같은 경우 무재배만 3번해도 아스날의 3승과 승점이 같거든요.때문에 볼튼전 패배가 아스날에게 뼈아플수 밖에 없을 겁니다.)

    3팀 모두 우승의 희망은 있습니다만 맨유가 그키를 쥐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글은 마무리하겠습니다.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고,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제글을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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