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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vs리버풀 '수아레즈의 멋진활약,카윗 헤트트릭'
    찰리의 프리미어리그 2011. 3. 7. 01:26
    (카윗다리는 백만볼트짜리 다리~!!)

    맨유와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가 열렸습니다.리그1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 첼시전 패배에 이어서 리버풀 원정 어려울수 밖에 없었죠.역시나 예상대로 맨유는 얀필드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맨유의 불안요소
    먼저 맨유에게는 경기가 열리는 것이 얀필드라는 점이 부담스러운 요소입니다.이번시즌 맨유가 유독 원정에서 약하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욱 얀필드에서 하는 경기가 부담스러울수 밖에 없었죠.또 맨유의 측면은 긱스와 나니밖에 없다는점,비디치가 전경기 첼시전에서 퇴장당했기 때문에 이번경기 결장한다는 점등 많은 부담요소를 가지고 있는 맨유였죠.

    역시나 밀어붙이는 리버풀
    리버풀은 맨유를 밀어붙이는 모습을 전반전에 보여줬습니다.수아레즈와 카윗이 폭넓게 움직이면서 미들진과 공간을 만들어 나갔고,몇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기도 했죠.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터집니다.왼쪽윙백인 아우렐리우가 부상으로 이른시점에 실려나간것이죠.결국 달글리쉬감독은 키르기아코스를 투입시켜 중앙을 보게하고,오른쪽윙백을 보던 글랜존슨을 왼쪽으로 케러거를 오른쪽윙백으로 돌려 포백을 정리하죠.어려움을 빠르게 수습한후 리퍼풀은 상승세를 이어갑니다.그리고 33분 결국 리버풀은 골을 넣었죠.수아레즈가 개인기로 3명의 수비를 농락하고 반데사르 가랭이 사이로 슛팅을 날린것을 카윗이 달려오며 밀어넣은 것이죠.

    나니의 실수 맨유의 추격에 의지에 찬물
    나니는 이날 리버풀의 단단한 수비에 공간을 잘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그리고 특유의 날카로운 크로스도 날리지 못했죠.그러다가 38분경 맨유진영에서 헤딩한것이 맨유골대근처로 잘못 가는바람에 카윗이 헤딩으로 골을 넣게 됩니다.그리고 안그래도 안풀리던 상황에서 케러거의 깊은 택클을 당하면서 정강이쪽 부상을 당하고 실려나가게 됩니다.결국 에르난데스가 대신 투입되죠.

    후반 맨유의 대반격
    전반의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리버풀을 강하게 밀어붙입니다.치차리토가 나니대신 투입되면서 긱스를 오른쪽측면으로 돌리고 루니를 왼쪽측면으로 내리게 되죠.결국 베르바와 치차리토가 톱에서 플레이하게 된것이죠.맨유는 측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여러번 올리며 리버풀을 몰아붙입니다.리버풀은 한동안 막는데 급급하게 됩니다.

    카윗의 헤트트릭
    후반초반의 맨유의 공세를 잘 막아낸 리버풀은 역습에 나서게 됩니다.그리고 64분 프리킥을 얻게 되고 수아레즈가 프리키커로 나서죠.수아레즈는 오른발로 수비벽사이로 슛팅을 날리고 반데사르가 막고 흐른공을 카윗이 마무리하면서 리버풀은 3점차로 달아나게 됩니다.이골은 수아레즈의 두번째 어시이자 카윗은 헤트트릭이었죠.이 골로 실질적으로 맨유는 추격의 의지가 꺽이게 됩니다.

    앤디케롤의 데뷔전?
    3-0으로 앞서나가고 승부가 거의 기울기시작하자 부상에서 복귀한 앤디케롤을 투입하며 앤디케롤 경기감각끌어올리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빅경기였지만 승부가 기울어지면서 리버풀에게는 축제와 실험의 장이 되어버린듯한 느낌이었죠.물론 앤디케롤이 자신의 능력을 많이 보여주진 못했지만 리버풀로써는 새로운옵션을 가동했다는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너무 늦게 터진 치차리토의 만회골
    91분 치차리토의 만회골이 나왔습니다.긱스의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헤딩으로 마무리 지은것이죠.하지만 너무 늦게 터졌기 때문에 승부를 뒤집는 역할을 할 골은 될수없었죠.

    정리
    리버풀은 얀필드에서 자신의 능력을 완벽히 발휘했고 3-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카윗의 활동량과 마무리,수아레즈의 드리블링과 킥력 거기다 리버풀선수들의 응집력이 만들어낸 결과였죠.리버풀의 분위기도 좋았지만 더욱 좋았던것은 수아레즈와 카윗의 호흡이었습니다.두선수가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볼수있을만큼 두선수는 잘맞는것으로 보입니다.수아레즈의 세밀한 공격력과 카윗의 넓은 활동량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맨유입장으로써는 이번패배가 매우 뼈아플수밖에 없습니다.첼시전에 이어 2연패이기도 하고 라이벌인 리버풀에게 대패했기때문에 분위기가 매우 침체될수밖에 없기 때문이죠.이날 맨유가 결코 경기를 못 풀어나간것은 아니었고,전술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대패할수밖에 없었던 가장큰 이유는 역시 중앙수비의 불안이었습니다.맨유는 원래 1-0으로 이기는 경기가 참 많았습니다.그만큼 수비가 강점이었던 팀이죠.하지만 이번경기는 퍼디낸드는 부상,비디치의 퇴장으로인한 결장으로 브라운-스몰링 라인을 센터백으로 쓸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손발이 맞지않는 수비력을 보여줬죠.스몰링이 수아레즈에게 돌파를 허용당한 것이나,3번째 골에서 브라운이 카윗을 놓친것등 여러모로 허술한 점이 많은 맨유의 두 센터백이었습니다.

    그리고 패배말고 맨유에게 뼈아픈것은 이번경기에 나니라는 중요한 자원이 부상을 당함으로 다음경기에 출장가능할지 미지수라는 점이죠.만약 나니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다면 맨유로써는 더욱 어려운 리그일정이 될것으로 예상됩니다.(박지성도 부상이고,나니도 부상이라면 윙어자원은 오베르탕정도밖에 쓸윙어가 없기 때문이죠.)그럼에도 맨유는 퍼거슨이라는 감독이 있기때문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다음일정 승점을 챙기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워낙에 경험이 많고 노련한 감독이라 2연패의 사슬을 끊으려고 다음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하겠죠.공교롭게도 다음경기는 FA컵에서 리그2위인 아스날과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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