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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도르 은퇴,효도르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
    블로그&잡담 2011. 2. 14. 14:07

    제가 축구팬이긴 합니다만 격투기도 제법 오래본 편입니다.과거 프라이드시절 효도르의 팬이되었고,헤비급치고 작은 선수가 큰선수들을 다 제압하는 과정에 상당히 매력을 느꼈던 1인이었죠.지금은 UFC가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무대가 되었으나,과거 프라이드가 메이저였던 시대가 있었죠.

    그리고 그 대회의 헤비급은 꽤나 강했었습니다.격투황제 효도르,좀비 주짓떼로 노게이라,UFC최연소 챔프였던 조쉬바넷,불꽃하이킥 크로캅 등 참 긴장감이 넘치는 선수들이었죠.(프라이드가 남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를 많이 만들었죠.물론 떡밥매치도 많긴 했지만..당시에는 UFC보단 프라이드가 메이저였습니다.)프라이드의 강호들중 가장 최고였던 남자는 역시 효도르였습니다.

    당시에 종합격투기는 발전하는 과정에 있었고,당연 효도르는 그 중심에 있었죠.노게이라를 2번이기고,크로캅을 이기면서 그는 진정한 격투황제로 떠올랐고,60억분의 1이라는 명칭을 얻은 사나이가 되었죠.(더군다나 그는 지지않는 무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격투선수에게나 일반팬들에게나 동격의 대상이었죠.물론 닥터스톱으로 1패가 있긴했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패배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프라이드가 망하게 되었면서 UFC는 프라이드을 흡수하게 되었고,수준급의 프라이드 선수들을 자연히 얻으면서 명실공히 최고의 격투단체가 되었죠.하지만 많은 프라이드 출신선수들이 UFC로 향했지만 효도르는 UFC행을 거부했습니다.그리고 M-1이라는 무대를 만들어 UFC에 대항하게 되었죠.격투황제라는 칭호를 얻던 효도르가 UFC로 오지않았기 때문에 효도르를 인정하던 사람들은 그의 행보에 아쉬움을 느꼈죠.그리고 몇경기 못하고 M-1은 망하게 됩니다.(효도르가 소속되어 있는 무대는 모두 망한다는 효도르저주설도 대두되었죠.링스,프라이드,M-1까지 망했으니까요.)

    그리고 M-1이 망한후 당연히 UFC로 올줄 알았던 효도르가 UFC행을 또 거부하고 미국의 넘버2단체인 스트라이크포스를 선택했을때 많은이들은 효도르에게 큰 실망감을 느꼈습니다.또 UFC를 즐겨보는 팬들은 효도르거품설을 주장하기 시장했고,효도르를 겁쟁이라고 조롱하기도 했죠.(전 이런 부류에 반하는 사람입니다.과거에 활약했던 분들을 거품이라 치부하는 인간들은 선수가 전성기만 있는 줄로 착각하는 사람들이죠.언젠가 모두 기량이 쇠퇴하기 마련이고,인간이라면 누구나 늙기 마련인데 과거의 사람들을 거품취급하는것은 잘못되었다 생각합니다.)

    오래전 효도르의 팬이었던 이들은 효도르의 행보에 의문을 품긴했지만 스트라이크포스를 장악한후 UFC에서 은퇴경기를 가질것이란 희망을 가지고있었죠.그러나 스트라이크포스에서 배우돔에게 서브미션으로패를 당했고,스트라이크포스의 토너먼트 첫경기에서 안토니오 실바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그리고 현재 효도르는 은퇴를 선언해 버렸습니다.

    정리하며
    효도르는 당시에 강했고,이룬것들이 많습니다.그리고 이젠 그가 정점에서 내려올 시기에 된것뿐 그를 거품이라 폄하하는 이들에게는 전설에 대한 존경심을 갖추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그의 전적31승1무3패가 되었고,그는 이제 정상에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그가 종합격투기의 성장을 이룬 남자라고 평하고 싶을정도로 그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였습니다.타격,그라운드,서브미션들을 두루 갖춘 남자가 흔하던 시기가 아니었고,그런시기에 효도르는 그것의 중요성을 종합격투기세계에 보여준 사례였죠.

    저는 격투기의 황제였던 효도르를 매우 존경하고,격투기의 발전에 기여했음을 감사하게 여깁니다.그동안 너무 고마웠습니다.개인적으로 하드웨어의 중요성이 항상 강조되던 격투기에서 하드웨어가 다가 아님을 보여줬기에 더욱 고맙게 생각합니다.

    PS.격투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http://blog.naver.com/noperty/130102792524 혼돈의 일상이라는 블로그를 추천합니다.이분을 보면 진정한 격투팬이란 생각이 들거든요.그리고 효도르의 커리어에 대해 따로 다루신다고 하시니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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