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부터 스네이더가 발롱도르 후보에서 빠진것이 문제였습니다. 스네이더를 빼고보니 바로셀로나의 메시,이니에스타,사비 3명이 올랐었는죠,사실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보통 올해의 선수를 뽑는다고 하면 리그는 물론이거니와 챔스,월드컵으로 평가해야 맞을것입니다.이만한 대회도 없기 때문죠.특히 챔스나 월드컵으로 최고의선수로써 팀을 어디까지 올려놓았는지 보고 평가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서로다른리그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면 말이죠.)
그렇다면 소속팀에서는 트레블(리그,챔스,컵 모두우승)을 이룩하고,그동안 번번히 월드컵결승으로 가지못하던 네덜란드를 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끈 스네이더가 타야되는 것아닌가 생각합니다.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을뿐아니라,결정적인 순간에 골까지 뽑아넣는 해결사적 기질까지 발롱도르를 탈 자격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스네이더는 후보에 올라가지 못했는데,누가봐도 스네이더가 받아야할상을 후보에도 올리지 않은 이유가 궁금합니다.(2010년에는 FIFA올해의선수상와 발롱도르가 합쳐지면서 FIFA발롱도르상으로 거듭났다.그러한 권위있는 상이 공정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건 자신들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것이다.)
아무튼 스네이더가 빠진것을 제외하고,FIFA발롱도르상의 후보들을 보시죠.먼저 메시입니다.메시의 리그에서의 활약은 나무랄것이 없습니다.리그에서 34골10어시라는 미친 활약을 보여주며,팀을 리그우승으로 이끌었기 때문이죠.하지만 챔스에서 바로셀로나는 4강에서 인테르에게 패했으며(물론 전적으로 메시의 잘못이라고 보긴 어렵겠지만 인테르전에서 메시의 활약이 미비했던건 사실이죠.물론 몇몇분들은 10백쓰는데 메시가 어떻게 활약하냐라고 하실지도 모르겠네요.)대표팀인 아르헨티나도 월드컵8강에서 만족해야했기에 발롱도르수상자로써는 약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메시도 발롱도르탈 자격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생각도 드는 건 사실입니다.아마 슈퍼스타에 대한 큰 기대치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다음은 이니에스타입니다.이니에스타도 바로셀로나소속이기 때문에 리그우승을 경험했지만 1골5어시라는 평범한 활약을 보였죠.챔스에서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하지만 남아공월드컵에서 결승골의 주인공이며 스페인을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할수있겠죠.
마지막으로 사비입니다.사비도 바로셀로나소속으로 리그우승을 경험했죠.그리고 사비는 중원의 사령관답게 09/10시증에도 최고의 공수조율을 보여줬습니다.(다들 아시겠지만 사비는 바로셀로나에서나 대표팀에서나 대체자를 찾기 어려울정도로 핵심선수입니다.기복도 없고,그의 패싱력은 놀랄정도죠.) 리그에서 3골14어시로 팀에 기여했죠.챔스에서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소속팀이 아쉽게 4강에서 탈락하면서 빛을 바란감이 있죠.(인테르전에서는 그다지 멋진 활약은 보이지 못했죠.)하지만 월드컵에서 예상을 뒤엎고,스페인을 우승시킨 중심선수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있습니다.그는 스페인의 공수를 지휘하는 중원의 사령관답게 변함없는 클래스를 월드컵에서도 선보였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대충 답은 나왔다고 볼수있겠죠.3명의 후보중에서 사비가 발롱도르수상자로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올겁니다.(리그우승+월드컵우승을 이룬 남자이기 때문이죠.이니에스타에 비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구요.) 그러나 FIFA발롱도르의 수상자는 메시가 받으면서 약간의 잡음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앞에서 언급했다시피 메시도 발롱도르 후보에 오를만큼 훌륭한 선수입니다만 스네이더나 사비에 비하면 09/10시즌 트로피가 약간 아쉽운것이 사실이기 때문이죠.(챔스우승 트로피를 가진 스네이더나,월드컵우승 트로피를 가진 사비에 비해서 말이죠.)
정리하면 메시는 발롱도르2년 연속수상하게 되었으며,이번시즌에 활약도 작년 못지않는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리그에서 호날두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챔스우승을 이끈다면 3연패도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FIFA발롱도르가 내년에는 좀더 나은 판단을 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