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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앞에 고개숙인 잉글랜드
    찰리의 생각 2010. 11. 19. 06:30

    프랑스와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가 있었습니다.물론 친선의 의미라 그다지 큰 의미는 없는 경기이긴합니다만 양팀의 조직력이나 스쿼드 구성을 어느정도 엿볼수있는 경기였죠.잉글랜드는 4-2-3-1로 프랑스는 4-3-3으로 나왔습니다.카펠로가 계속적으로 암시했듯 잉글랜드는 신구조화를 엿볼수있는 구성이었습니다.프랑스는 남아공월드컵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만 그때와는 다른 조직력을 보여줬습니다.

    잉글랜드는 전체적으로 단조로운 공격패턴을 전반내내 구사하였습니다.롱패스 그리고 앤디케롤의 떨궈주기를 이용한 공격 케롤바로 밑에 있던 제라드가 받아 공격하던지 측면에 있는 밀러가 받아 공격을 하는 캐롤의 제공권을 활용한 선이 굵은 축구를 계속적으로 했습니다.또 양측면인 밀러와 월콧이 프랑스를 흔들어주지 못하면서 안그래도 단조로운 공격패턴은 더욱 단조로워 보였습니다.그원인중에 가장큰이유는 윙백들의 오버랩핑이 제대로 이뤄지지않은 탓이라 볼수있는데요. 왼쪽윙백인 깁스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오른쪽윙백으로 나온 자기엘카는 센터백이 본자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오버랩핑을 잘하지 못합니다.때문에 윙어들이 큰 활약을 할수 없었죠.

    반면 프랑스의 전체적으로 중원중심의 짧은패스웍으로 경기를 운영했습니다.또 전과는 다른 조직력을 구사했는데 특히 전에는 보여지지 않았던 나스리와 구르퀴프와의 패스웍이 신선했습니다.그둘은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적이 많지않고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나스리가 대표팀에 탈락하면서 그둘의 호흡을 맞춘적이 없었습니다.언론에의하면 구르퀴프가 나스리와 사이가 않좋자 구르퀴프중심으로 팀을 꾸린 도미네크가 나스리를 대표팀에서 제외시켰다는 이야기가 들렸는데요.어느정도 두사람의 불화설이 신빙성이 있어보입니다.그리고 구르퀴프중심으로 도미네크가 대표팀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구르퀴프와 다른선수들이 여러차례 불화를 일으킨적이 있죠.하지만 이날 두사람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준수한 볼배급능력을 보였고 프랑스 공격의 시발점역할을 잘 해냈습니다.

    또 프랑스의 공격에는 말루다와 벤제마가 좋은 호흡을 보였는데 첫번째골을 합작하는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15분 벤제마는 박스주변에서 말루다와 2:1패스로 잉글랜드포백을 허물고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또 그둘은 골뿐아니라 경기내내 중앙과 측면에서 스위칭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여러차례 잉글랜드 수비진을 흔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말루다가 중앙으로 와서 플레이하면 벤제마가 측면으로 빠지거나 아니면 둘다 중앙에서 호흡을 맞추고 아비달을 오버랩핑 시키는 그런형태의 공격을 말이죠.

    잉글랜드는 말루다가 중앙으로 자주 이동하고 아비달이 올라오기때문에 프랑스의 왼쪽측면이 약하다는 점을 인지하여 역습시 발빠른 월콧을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앞에 언급했다시피 윙백들이 약하기 때문이었죠.월콧이 혼자돌파하는것은 다소 어려움이 있었고 윙백이 받아주고 올라왔더라면 월콧에게 집중된 압박을 덜수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카펠로도 측면을 보강해야 함을 인지해 후반에 베리 대신에 영을 월콧 대신에 아담존슨을 퍼디난드를 빼고 리차즈를 넣음으로 측면을 강화했습니다.(리차즈가 오른쪽윙백자리로 가고 자기엘카가 본포지션인 중앙으로 오는 것이겠죠.)

    잉글랜드의 교체는 효과가 있긴 했지만 56분 발부에나에게 골을 먹음으로 잉글랜드의 분위기는 한층 다운되었습니다.그후 잉글랜드가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오긴 했고 85분 코너킥상황에서 크라우치가  논스톱슛팅으로 골을 넣으면서 승부에 불을 다시 살렸지만 아쉽게 추가골은 넣지 못하면서 패했습니다.잉글랜드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이날 경기에서 노출했는데 특히 포백이 여러모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물론 리오퍼디난드가 부상에서 복귀해 폼을 되찾지 못한 상태였고,애슐리콜이 나오지 못한 상황때문이긴 했지만,포백은 너무나 약해 보였습니다.반면 프랑스는 전과달리 패스웍이 좋은 팀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알수있었습니다.예전처럼 상대수비의 압박시 개인플레이를 남발하기 보다 패스웍으로 공간을 만들며 달라진 프랑스축구를 이날경기에서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잉글랜드가 어떻게 수비를 강화할지 단조로운 공격패턴은 어떻게 개선할지 프랑스가 남아공의 막장팀에서 얼마나 변할지 여러가지가 궁금해집니다.여러분은 경기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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