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레스의 골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리버풀은 1승에 목말라 있는 상태였고 마찬가지로 블랙번도 지면 강등권에 근접할수 있는 상태였기때문에 서로 절박한것은 마찬가지 였습니다.리버풀과 블랙번간의 경기를 생각해 보시죠. 리버풀의 포메이션은 4-4-2로 나왔고 블랙번은 4-3-3으로 나왔습니다.리버풀은 토레스-제라드 투톱,미들진에 조콜-메이렐레스-루카스-로드리게스 수비진은 콘체스키-스크레텔-키르기아코스-케러거 가 나왔습니다.
전반내내 두팀은 답답한 플레이로 일관했었죠. 블랙번은 중원을 내주고 수비를 하고 있다가 빠른 역습저략을 들고 나왔으나 이번시즌 처음 경기할때처럼 빠른 역습이 되지않았습니다. 그이유는 역습시 엘하지 디우프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아스날과 경기에서 블랙번은 매우 빠른 역습을 잘 구사했는데 그 이유는 마메비람 디우프가 다른한쪽을 휘져어주며 엘하지 디우프와 함께 역습을 주도했기 때문이었죠.수비를 주로하면서 역습을 하려했지만 엘하지 디우프 외에는 돌파가 위협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리버풀의 공격을 주로 막는데 급급할수밖에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리버풀의 상황도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공격을 주도하면서 높은 점유률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실속없는 공격력을 보여줬습니다. 메이렐레스와 제라드가 스위칭해가면서 공격전개를 하려 부단히 애를 썼음에도 블랙번의 수비에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죠.그렇게 전반전은 흘렀습니다.
그리고 후반전이 되서야 리버풀은 첫골을 놓었습니다.47분경 코너킥에서 키르기아코스의 헤딩으로 앞서가게 된것입니다.하지만 블랙번이50분 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음와르와리가 측면돌파후 크로스한것을 엘하지 디우프가 마무리한 것입니다.그렇게 다시 두팀은 균형을 이뤘고 승부가 나지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52분 조콜이 크로스를 올린것을 토레스가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다시 앞서가게 됩니다.그리고 이골이 리버풀의 승리를 가져다주는 결승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토레스의 골이후에 리버풀의 패스웍과 공격력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단순한 골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토레스에게는 그동안 잔부상을 앓으면서 1골밖에 넣지 못한 미안함을 날려버리고 자신감을 회복할 부활의 신호탄이 되었고,리버풀에게는 첫승을 만든 골이 되었기에 강등권에 있는 리버풀에 희망을 준 골이 되었습니다.실제로 토레스의 골이후 리버풀의 공격전개는 물흐른듯 자연스레 이뤄졌고 토레스-제라드 라인의 부활조짐이 보였으며 조콜까지 합세하여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였습니다.토레스,제라드,조콜의 콤비를 이루기 시작하니 다른 선수들도 덩달아 패스웍이 되기 시작하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리버풀이 희망의 이야기를 내놓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있긴 합니다.현재 리버풀은 승점9점으로 강등권에 여전히 머물고 있으며,루카스,로드리게스는 공격적인 부분에 의문이 여전히 많은 선수이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센터백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나오는 케러거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본 포지션이 아닌자리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가 어색합니다.오버랩핑을 하기보다 자리를 지키며 공격차단하는데 주력하며 오버랩핑을 해야 할시에도 그다지 빠른 돌파가 이뤄지지않고 크로스도 날카롭지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또 그의 나이,성향들을 고려할때 이런 공격적인 점이 많이 나아지긴 어려울것 같습니다.(호지슨감독의 성향을 생각해볼때 오른쪽 윙백자원을 영입하지 않는 이상 스크레텔-키르가아코스 라인으로 센터백을 구성하고 오른쪽윙백으로 케러거를 집어넣을 가능성이 큽니다.그는 로테이션을 잘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토레스-제라드가 이번경기에서는 잘 했으나 예기치 못한 부상에 상당부분 대응할 필요가 있는데 아직 대체할 카드가 은고그밖에 없기 때문에 공격수부분에도 리버풀에는 불안요소가 아직 많습니다.루카스의 후방조율도 상당히 부족하구요.또 이번 승리가 리버풀이 강해서라기 보단 블랙번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이기도 하기에 한경기만으로 뭐라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블랙번의 센터백라인인 삼바-넬슨라인이 부상으로 이탈해서 수비력이 전과 같진 않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이번경기에서 확실히 기존에 리버풀이 가지고 있는 장점 제-토라인의 부활조짐이 보인점과 거기에 조콜까지 제-토라인과 융화되기 시작하면서 제-토-조 라인으로 제-토라인이 강화되고 있다는점이 리버풀에게는 큰 강점이 될것입니다.그리고 카윗까지 경기에 복귀한다면 확실히 리버풀의 공격력이 더욱 강화될것입니다.특히 이번경기에서 토레스의 폼이 올라오고 있으며,결정력 또한 녹슬지 않았음을 보였기에 앞으로 리버풀의 행보를 주시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승리가 토레스의 부활,그리고 리버풀의 부활의 신호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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