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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병부대 맨시티를 파괴하다
    찰리의 프리미어리그 2010. 10. 25. 03:33


    안녕하세요 찰리에요.아스날과 맨시티와의 경기가 열렸습니다.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맨시티에게 상대적으로 아스날이 많이 밀릴것으로 예상하고 있었고 결국 아스날이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한은 어려운 경기가 될것이란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왜냐하면 맨시티 스타일이 아스날이 가장 싫어하는 탄탄하고 거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전개하는 팀이기 때문입니다.첼시전을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빨리 되실겁니다.또 아스날을 수비에 상당히 취약한 편이고 강한 압박에도 상당히 약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맨시티에게 아스날은 껄끄러울수 밖에 없는 상대였죠.

    서론이 길었네요..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아스날의 포메이션은 4-5-1형태 또는 4-3-3형태였고 맨시티의 포메이션도 4-5-1형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날과 맨시티의 치열한 중원싸움이 예상되는 바였고 경기 역시 예상대로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경기 5분 샤막에게 백태클을 해 맨시티의 센터백 보야타가 퇴장을 당하면서 급격하게 맨시티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여러차례 패스미스를 하였습니다.그러자맨시티의 만치니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퇴장당한 보야타의 자리에 야야투레를 센터백으로 내려 수비를 강화했죠.

    그러나 맨시티가 1명이 퇴장당한 상태였기에 아스날은 중원싸움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했고 그들만의 패스웍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20분경 나스리와 샤빈이 2:1패스를 통해 맨시티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나스리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39분 세스크가 페널트박스에서 콤파니의 택클에 넘어지면서 PK를 얻어냈으나 세스크의킥은 조하트에 선방에 막히며 승리굳히기에 실패합니다만 아스날의 공격을 계속 주도하게됩니다.형세가 이렇게 어렵자 만치니감독은 또한번의 변화를 시도하는데 센터백자리로 내렸던 야야투레를 미들진으로 올리고 왼쪽윙백 보아텡을 센터백으로 돌립니다.그리고 왼쪽윙백자리에는 다재다능한 가레스베리를 내리구요.(맨시티감독의 의중은 야야투레의 센터백자리가 꽤나 어색했던것도 있지만 공격의 시발점역할을 잘 해줄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야야투레를 올려 맨시티의 공격의 활로를 찾아보려 했던겁니다.)


    그래서 맨시티는 어느정도 아스날의 공격에 맞대응을 하게 되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맨시티의 공격은 날카로워졌습니다만 테베즈가 주루 스킬라치의 높이에 막히고 맨시티의 미들진의 지원을 받지 못해 찬스를 얻지못했습니다.테베즈가 막히니 역시나 맨시티의 공격력은 반감될수 밖에 없었죠.특히 중원에서 야야투레의 공격적인 패스가 나오질 않아 테베즈의고립의 원인이었죠.야야투레는 기대많큼 좋은 폼이 아니었고 후반초반에 웨인브릿지와 교체됩니다.또다시 만치니 감독은 선수교체를 합니다.만치니 감독은 웨인브릿지와 야야투레를 교체시키면서 웨인브릿지를 왼쪽윙백으로 돌리고 가레스 베리를 다시 미들진으로 끌어올리는 형태를 택합니다.(윙백요원인 웨인브릿지를 투입해 가레스베리가 중원에 힘을 보탤수있게 한것이죠.)그리고 51분 아데바요르를 투입하면서 추격골의 의지를 보입니다.

    하지만 65분 세스크의 패스를 수비맞고 떨어진 볼을 송이 마무리하면서 맨시티를 어렵게 만들었고 69분 아스날도 지친 아르샤빈을 빼고 로시츠키를 투입하면서 미들진을 강화하죠.(두 명장들의 지략대결도 볼만했죠..하지만 가장 기뻤던 사실은 벵거가 강화한것이 수비이고 무리하게 패스웍을 해나가지 않으면서 탬포를 느리게하면서 공격의 주도권을 자신에게 가져오는 전략을 썼다는 점이고 중원에서의 압박수비구사하고 윙포의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지시했다는점, 마지막으로 수비진과 미들진의 간격을 좁히는 수비를 구사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뻤습니다.)

    그리고 아스날이 시간이 지날수록 전체적인 주도권을 장악했고 두 명장은 승부수를 띄우게 됩니다. 만치니감독은 베리를 빼고 발로텔리를 투입시키고 벵거는 샤막을 빼고 벤트너를 이제부상에서 복귀한 세스크를 빼고 월콧을 투입시킵니다. 하지만 맨시티의 승부수는 독이 됩니다. 발로텔리를 투입하면서 맨시티의 중원은 더 약해졌고 아스날이 역습찬스를 자주 맞이합니다.그리고 88분 벤트너가 3번째골을 넣으면서 승부는 끝이났습니다.


    앞에서는 경기의 흐름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아스날이 왜 맨시티를 대파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아래를 보시죠~

    -반칙을 잘부는 성향의 심판의 영향을 미쳤다.
    -맨시티의 보야타의 퇴장
    -아스날 답지않은 짠물수비를 했다.
    -아름다운 패스웍이 절정을 이뤘다.
    -아스날선수들의 고른 활약

    자 그럼 반칙을 잘부는 성향의 심판부터 하겠습니다.이번 경기 심판은 상당히 파울을 잘 부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패스웍을 잘하고 거친수비에 약한 아스날에겐 보호장치로 작용을 했습니다.심판의 성향때문에 맨시티의 거친택클이 많이 나오질 않았고 아스날다운 경기를 펼칠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보야타의 퇴장입니다. 보야타가 퇴장당하면서 맨시티는 아스날에 비해 수적열세에 놓이게 되었으며 체력적인 부담을 선수들이 느낄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센터백의 퇴장으로 야야투레나 보아텡을 센터백자리에 넣어보았지만 역시나 자신의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잔실수들이 있었고 중앙수비가 불안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아스날이 맘놓고 공격할수있었습니다.

    다음은 아스날 답지 않게 짠물수비를 했다입니다. 아스날은 수비가 약한 팀입니다.뭐 전통적으로는 수비가 강했던 팀이었지만 벵거의 아스날은 공격을 중요시하고 패스웍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잠그는 축구나 수비중심의 축구를 지향하지 않습니다.그점이 아스날의 치명적인 약점이었고 약팀에게 번번히 덜미를 잡히는 요인이었죠.하지만 첼시전을 기점으로 수비강화가 눈에 띄었고 공격진의 수비가담이 눈에 띄게 적극적으로 변했습니다.이번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스날이 상대의 역습에 신경써 미들진과 수비진과의 간격을 좁혔고 맨시티의 역습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윙백과 윙포의 협력수비가 돋보였습니다.그만큼 윙포들의 수비가담이 많았고 적극적이었죠.

    다음은 아스날의 패스웍이 절정을 이뤘다가 되겠네요.아스날의 패스는 원래 좋습니다만 최근에 많이 패스웍이 상실된 것 아닌가 할정도로 답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맨시티전에서 패스웍은 상당히 잘 이뤄졌고 선제골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이렇게 패스웍이 좋아진 것은 그만큼 아스날선수의 성장도 있고 복귀한 세스크이 중심축이 되어 경기조율을 하면서 패스웍이 더욱 잘 되었다고 볼수잇겠습니다.(이날 세스크-송-데닐손 모두 미들진에서 단단하고 유기적인 패스웍을 보여줬습니다.특히 전 데닐손의 성장을 칭찬하고 싶네요.송과 세스크는 원래 잘하지만 데닐손의 좁은 시야와 무리한 개인기,그리고 저질패스가 많이 개선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패스부분이 상당히 발전한 모습이었고 전에 자신이 수미임에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치고 나가던 모습대신 후방에서 볼배급을 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스날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들수가 있겠는데요.샤막이 아스날의 패스웍에 녹아들면서 상당히 유용한 공격자원임을 보여줬고 아르샤빈과 나스리의 호흡 ,데닐손의 질좋은 패스,그리고 송의 수비력과 패싱력,복귀한 세스크의 예전과 같은 클래스,그리고 후반에 투입된 벤트너의 골등 아스날선수들이 모두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안그래도 힘든 맨시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정리하면 아스날은 자신의 단점인 수비를 강화하고,장점인 패스웍을 살려 어려운 상대인 맨시티를 3-0으로 대파하였습니다.그리고 아스날은 리그2위로 올라섰으며 첼시를 바짝 추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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