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 어디가서 꿀리지않아

풀럼 어디가서 꿀리지않아

전체적으로

맨유는 전체적으로 이번경기에서 윙어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쓰기보다는 윙어에게
중앙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을 많이 쓰면서 중원을 탄탄하게 하는 방식을 많이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줬고 풀럼은 전체적으로 역습시 자모라와 뎀시의 높이를 이용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포메이션

맨유 4-4-2
베르바토프-에르난데스
박지성-스콜스-플레처-발렌시아
에브라-에반스-비디치-오셔

플럼 4-4-2
자모라-뎀프시
더프-에투후-머피-데이비스
콘체스키-한겔란트-휴즈-판실

선수개인적으로 보면

베르바토프는 미들진까지 내려와 공격전개를 도우면서 박스안에 들어가 헤딩경합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 토튼햄시절의 폼을 점점 되찾는 모습을 보여줬고 간간히
보여주는 번뜩이는 패스도 좋았다.에르난데스는 베르바토프와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스피드를 이용한 빈공간침투를 하면서도 무리한 슛팅을 하기보다는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들진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지성은 좌우 측면을 가리지않고 활동했으며
스콜스가 박스안으로 들어갔을시에 스콜스의 자리인 박스박 중앙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그리고 박지성은 수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공격적인 모습에 역할을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적극적인 수비가담은 하지않았다.(아마 퍼기의 지시였을듯)

스콜스와 플레처는 여전히 단단하고 안정적인 볼배급을 해줬다.특히 스콜스는 중거리슛으로
골을 넣음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발렌시아의 움직임은 약간 무거워보였다.
맨유의 포백은 풀럼의 장신공격수에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반스-비디치 라인은
자모라-뎀프시 공격진의 힘에 밀리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으며 무리한 수비를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에브라는 전경기보다 폼이 올라온 모습을 보이며 오버랩핑이 좋았다.

풀럼은 자모라-뎀시라인이 상당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그리고 맨유센터백라인을 힘으로
밀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줘 풀럼의 공격을 푸는 실마리가 되었다. 특히 자모라는 공중볼경합도
잘하고 순간적인 패스도 좋았고 슛팅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그리고 데이비스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간침투해 공격하는 모습이 날카로웠는데 결국 1골을 뽑아냈다.에투후-머피라인은
중원에 볼배급을 잘해줬고 특히 머피는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맨유의 폴스콜스와 비슷한 플레이를 한다. 맨유유스 출신이며 스콜스에 가려 맨유에서 주전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팀을 옮겨다녔다고 하니.. 맨유전이 남달랐을지도 모르겠다.)

에투후는 좋은 피지컬로 수비적인 부분에 팀에 도움이 되었고 의외의 공간침투로 결정적인
기회를 맞기도 했다.더프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전반내내 부진했으나 첫번째골에
관여하면서 약간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풀럼의 포백은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겔란트의 발맞고 자책골이 기록되면서 단단했던 수비가 빛을 바랬다.그리고 한겔란트에게도
최악의 순간이었지만 한겔란트는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뽑아내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정리하면

맨유와 풀럼의 전세가 비슷했고 맨유는 특유의 노련함과 탄탄한 조직력이 있었지만 풀럼에게는
높이와 힘이 있어 상당히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맨유의 센터백이 풀럼 공격수의 힘에 밀리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었기 때문에 맨유는 경기내내 자신들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풀럼이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준 멋진 경기였고 풀럼의 끈끈한 수비력과 높이 그리고 힘을
이용한 모습이 맨유전에서 유효했다. 마크휴즈감독이 부임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기존에
발맞춰온 선수들의 변화가 크지 않고 포메이션도 같기때문에 조직력에는 문제가 없었던것
같다. 그리고 마크휴즈감독이 블랙번과 맨시티를 맡았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리없이
풀럼을 앞으로 이끌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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