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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4강진출하다
    찰리의 월드컵 2010. 7. 5. 00:12
    <스페인 4강진출하다>
    스페인과 파라과이가 4강에 가기위한 길목에서 만났다.

    양팀 포메이션

    스페인은 4-1-3-2 형태의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비야-토레스
    알론소-사비-이니에스타
    부츠케스
    카프데빌라-푸욜-피케-라모스

    파라과이도 4-1-3-2 형태의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발데스-카르도소
    리베로스-바레노-산타나
    카세레스
    모렐-알카라스-다실바-베론

    전체적으로..

    파라과이는 전체적으로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하는 스페인공략법을

    들고 나왔고 스페인은 역시 패싱게임으로 공간을 만들어나가는 스타일을
    고수했다. 이제 스페인과의 경기는 이런 양상이 계속되었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듯 보인다. 다른 드라마인데 어디서본듯한 느낌이 자꾸드는것은왜일까...

    다만 약간 다른 점은 파라과이가 압박부근을 올려 패스의 시발점이 되는 지점부터
    미리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고 스페인의 측면공격을 염두해 윙백과 미들진간은
    간격을 좁혀 측면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비야의 왼쪽부분을 유달리 신경써 파라과이의 오른쪽라인의 수비압박은
     상당히 강
    했고 수비역시 성공적이라 평할수 있을것이다.

    중앙선 부근에서 압박을 해 빠른 역습을 차단하고 수비진을 구축하여 수비를
    안정화시키고 압박으로 인해 상대가 부정확한 패스를 하도록해 공을 짤라먹는
    움직임은 대단히 놀라웠다.

    그래서 스페인은 전체적으로 정교한 패스가 나오지 못하고 잦은 패스미스를 남발
    했으며 스패인답지 않게 유기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압박을 윗선에서 상대가 하기때문에 중거리슛팅으로 기회를 엿보기 어려웠고
    거친파울을 자주해 스페인의 공격을 위축시켰다.

    그렇게 되자 자연히 스페인은 측면공격을 주로 시도할수 밖에 없었는데
    비야가 있는 왼쪽라인은 너무나 압박이 강하고 수비력이 좋아 고전했으니
    당연히 오른쪽 측면에 이니에스타와 라모스쪽을 주로 이용할 수밖에 없어
    공격이 상당히 단조로웠다. 그리고 크로스를 올리면 수비진이 자리 잡고 있는
    상태여서 공중볼 경합을 해줄 선수가 없어 무의미한 공격으로 끝이 났다.
    (토레스가 공중볼경합으로 헤딩을 노려봐야 겠지만 토레스의 폼이 아직 완전하지
    않았기에 이렇다할 위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선수 개인적으로..

    비야-토레스라인은 토레스의 완전하지 못한 폼으로 좋은 호흡은 보이지 못했으며
    이렇다할 공격도 만들어 나가지 못했다.그나마 비야가 골을 넣어 토레스의 부진이
    묻혔다. 비야는 전반에는 압박에 고전했지만 후반에 측면보다 톱에 머물면서
    원톱의 역할을 맡으면서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극적인 골을 만들어내
    스페인을 4강으로 이끄는데 최고의 역할을 했다.

    알론소-사비-이니에스타는 압박에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번뜩이는 패스로 파라과이의 수비를 허물기도 했다.
    특히 이니에스타는 드리블 돌파로 골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비나 알론소도 볼배급을 잘해주었다. 알론소가 패널트킥에 실축한것만 빼면
    모두 좋았다. 부츠케스는 평소다운 플레이를 했다.

    4백수비진 모두 역시 평소다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라모스의 오른쪽라인이
    파라과이에게 공간을 내줬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었다.
    (뭐 라모스 공격적인 오버랩핑에 수비적인 약점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사실
    이니 뭐 당연히 파라과이에서는 이용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파라과이선수들은 모두 조직적으로 잘 움직였고 발데스-카르도소 라인은 전형적인
    빅엔스몰 형태의 공격라인의 모습을 보여주어 카르도소가 떨구면 발데스가 받아
    공격하는 공격패턴을 자주 보여주었고 상당히 효과는 있었다.
    발데스의 넓은 활동량은 스페인 수비진을 피곤하게 만들었고 카르도소의 제공권은
    상대에게 부담스럽게 작용했다.

    리베로스-바레노-카세레스-산타나의 미들라인은 유기적인 모습으로 공수모두
    잘해 줬지만 특히 수비적인 면이 빛났고 공격적인 면에서는 약간 아쉬웠다.
    전술적인 주문에 의한 것이었겠지만 산타나나 리베로스의 측면돌파가 없었던점은
    무척이나 아쉬웠고 윙백들의 측면도 마찬가지로 오버랩핑을 지나치게 자제하며
    스페인이 공격의 주도권을 계속 가지게 했다.

    재밌는 부분은 양팀이 후반11분 카르도소가 후반13분 알론소가 각각 페널트킥을
    실축했다는 점이며 양팀의 골리들이 좋은 선방을 많이 했다는 점이다.

    정리하면..

    스페인과 파라과이의 경기는 어디서 많이 본듯한 드라마이며

    다만 파라과이의 압박과 수비력에 고전한 스페인이 극적인 비야의 골로 이긴점도
    전경기와 상당히 흡사하다고 할수 있다.

    스페인의 비야외에 다른 득점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여실히 이경기에도

    보여주었다. 파라과이는 잘싸웠으나 스위스처럼 공격이 매섭지 못해 아쉽게
    패했고 발데스 대신 산타크루즈를 투입한 것이 파라과이의 공격력이 무뎌진
    결과를 낳았다.

    스페인은 4강에 진출했다. 그들은 결국 월드컵 징크스가 깨졌고 4강에 60년만에
    진출했다고 하니 스페인 역대 가장 강했던 팀으로 기록될것이라 생각된다.
    (세스크는 움직임이 나쁘진 않았지만 실전감각이 좀 떨어져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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