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좌절금지!

<한국 우루과이전 리뷰>

한국과 우루과이가 8강위한 경기가 열렸다.

일단 포메이션을 보면 ..

한국은 4-2-3-1형태의 포메이션으로 나왔고
박주영
이청용-박지성-김재성
기정우-기성용
이영표-이정수-조용형-차두리

우루과이는 4-3-3형태의 포메이션으로 나왔었다.
수아레즈-카바니
포틀란
페레이라-페레즈-아레발로
푸실레-고딘-루가노-페레이라

전체적으로..

우루과이는 3명의 미들진은 거의 수비위주로 움직였고 수비진과의 호흡이 상당히
잘맞았다. 그리고 역습전개시 빠른 공간침투로 한국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공격라인 수비가담과 전방에서 한국수비의 공격전개 차단을 위한 압박이 좋았다.
미들진의 수비가담에 주로 집중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한국공격을 번번히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루과이의 미들진은 한국의 공을 차단후에 직접치고나가는 역습을 보여주거나
롱패스를 날려 발이빠른 공격진으로 하여금 역습을 하도록 했다.
우루과이의 공격진인 수아레즈-포틀란-카바니의 움직임은 상당히 좋아보였지만

카바니는 약간 처져있으며 수비적인 부분에도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왼쪽측면의 박지성을 압박하려는 전략이라 생각된다.)
수아레즈와 포틀란이 우루과이의 역습과 공격전개도 하며 여러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이었고 개인기량이 좋기에 한국수비진을 흔드려는 움직임도 좋았다.

한편 한국은 전체적으로 전반에 우루과이의 압박과 수비에 적잖이 당황해하는
모습이었고 공격전개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번번히 패스는 차단되었고 필요이상의 롱패스를 시도하며 체력을 너무나
 많이 낭비하는 모습이었고 결국 후반에 상당히 지친모습이 보였다.

포백라인과 미들라인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매우 아쉬웠고
 비효율적인 수비가담으로 우루과이의 2차공격을 허용했다.
(미들진과 수비진과의 간격도 상당히 애매했고 수비진이 공을 빼앗으면
 미들진에게 주기에는 너무 위험지역에 있었고 그래서 공격진으로
한번에 연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패스미스를 남발했다.)

우루과이의 2차공격과 공격을 하면 마무리를 짓는 모습과는 대조되게
한국의 공격은 상당히 무뎌보였다.
 

선수개인적으로 보면..

이청용-박지성-김재성의 수비가담이 좋기 때문에 김정우-기성용
라인이 상대적으로 중원을 장악하기 쉬울것이라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김정우-기성용은 빠른 역습에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이렇다할 수비력을
 보여주지못했고 특히 김정우는 공을 빼앗겨 결정적인 위험을 초래하는데 한몫했다.

한국의 포백진은 수비진을 조율할 리더가 없어보였다.
물론 경험많은 이영표가 있긴 했지만 이번경기에
공격적인 모습에 많이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수비라인의 조율에는 신경쓰지 못했다.
(물론 이영표의 포지션이 포백진을 주도하고 조율하기는 위치라고 보기는 어렵다.)

수비진의 일자포백라인을 형성해 오프사이드트랩을 보여주어
공격을 차단하는 훈련된 포백의 모습은 아니었다.
번번히 수아레즈에게 뒷공간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인 부분에서
알수있듯이 포백이 뒷공간을 너무 쉽게 내준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물론 이영표-이정수-조용형-차두리라인이 못했다는 것은 아니며
그들의 기량부족이 아닌 수비전술에 대한 훈련부족을 이야기 하고 싶다.
우루과이의 공격에 포틀란에게 너무많은
수비가 집중된 점도 수비전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포틀란에게는 이겼지만 우루과이에게는 지는 상황이 발생했으니...)

한국의 공격은 전반 초반에는 괜찮았으나 1골을 먹은후에는
수비진의 롱패스로 공격을 풀어나가려는 모습과 상대의 압박에 대한
 패스의 세밀함이 떨어져 공격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박지성이 개인돌파로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분위기가
점차 한국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고 결국은 후반22분경에 기성용의 프리킥이
 우루과이의 수비진의 헤딩으로 공이떴고 그것을 이청용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청용이 개인돌파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번번히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골로 한국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청용-박지성-김재성라인의 무한 스위칭을 하여 우루과이의 수비진을
흔드려고 했겠지만 효과는 그다지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박지성은 몸놀림이 좋았으나 이청용은 몸놀림이 둔해보였고 돌파도 잘 하지못했다.
김재성도 공간침투는 좋았으나 유기적인 패스웍이나 개인돌파는 하지 못했다.

박주영은 위협적인 슛팅을 자주 날렸고 프리킥도
골대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활동량도 넓어 수비가담부분도
훌륭하게 소화했고 공중볼 경합도 좋은 모습이었으나 너무나 많이
 뛰어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쉬웠다.

김정우-기성용라인의 질좋은 패스는 볼수없었고
수비적인 부분은 약간 부족했다.
(공격적으로 나가서 공을 빼앗기는 모습, 
역습시 볼차단의 미흡,수비가담 적극성부족)

이영표-차두리는 한국의 공격적인 주된 측면루트였다는 점에서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공격에 의존해야했던
한국팀의 무뎌진 공격력이 씁쓸하기도했다.
포백라인은 대인마크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뒷공간을 자주 내주며 지역수비에 대한 대처가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정리하면..

경기는 2-1로 우루과이로 8강 진출에는 실패하였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싸워주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분명보여주었다. 
(앞서 언급한 비판은 내개인생각일뿐...그들에 대한 비난은 아니며
그들에 대한 팬으로써 개인적인 희망이라 생각하면 될것같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태극전사들이여!!
당신들은 대한민국 축구역사상
첫 원정16강이라는 역사를 만들어 냈답니다.
고개를 들고 당당히 입국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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