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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아르헨티나에게 대패하다.
    찰리의 월드컵 2010. 6. 18. 00:36
    <한국 아르헨티나에게 대패하다.>

    먼저 내가 글에서 1순위를 프랑스 2순위를 스페인으로 놓고 글을 올린다는
    글을 썼는데 약속을 어겨서 죄송하다는 말을 해야 할것같다.
    스페인전에 대한 글을 쓰려했지만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화가나고
    충격적인 한국의 대패에 대해서 먼저글을 쓰려고 한다.

    양팀 포메이션

    먼저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박주영(톱)
    염기훈-박지성-이청용
    김정우-기성용
    이영표-이정수-조용형-오범석(4백)
    그리스전과는 약간 변형을 준 포메이션이었다.
    (그러나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은 차두리대신 오범석
    그리고 염기훈에 대한 고집이었다.나머진 뒤에 언급하겠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4-3-1-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테베즈-이과인
    메시
    디마리아-로드리게스
    마스체라노
    구티에레즈-사무엘-데미첼리스-에인세(4백)

    개인적으로..

    첫번째골은 전반17분에 나왔는데 약간 충격적인결과였다.

    오범석이 측면에서 디마리아에게 반칙을 해서
    박스바로 옆에서 프리킥찬스를 내줬다.
    그리고 그 프리킥이 박주영의 말에 맞고 우리골대에 들어갔다.
    박주영의 자책골었다.
     
    두번째골은 전반 32분에 이과인의 골이 나왔다.
    같은 장면이었다. 테베즈가 측면에 돌파하는 장면에서
    오범석과 김정우가 막았고 테베즈는 반칙을 얻어냈다.

    그리고 측면에서 메시가 로드리게스에게 패스해줬고

    로드리게스가 크로스 올린것을 아르헨티나 선수가
    해딩으로 패스했다. 그공이 이과인에게 갔고 헤딩으로
    마무리 지었다.
    (답답한 모습이었다. 초반에 실책과 맞물려서
    아르헨티나에게
    끌려다녔고 테베즈나 디마리아등에게 
    우리수비는 번번히 공간을 내주었다.)


    한국의 만회골이 전반45분에 터졌다.
    롱패스가 정성용 골키퍼가 롱킥한것을 박주영이 떨궈줬지만
    수비수 데미첼리스에게 갔다. 그런데 쇄도하던 이청용이 공을
    빼앗아 마무리 지었다.
    (멋진 장면이었다. 마치 그리스전의 박지성의 모습을 보는듯했다.)

    그러나 기쁨도 희망도 잠깐이었다. 전반전에 투지가 올라와있었고
    분위기는 한국으로 기울것으로 생각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다.

    후반30분 김정우가 무리한 패스를 했고 아르헨티나에게 공을
    빼앗겼다. 그리고 역습을 당했다.
    메시가 측면으로 파고 들어가 슛팅을 했으나 정성룡 골키퍼가
    선방했으나 두번째 슛팅이 골대 맞고 굴절되어 이구아인에게로
    갔고 결국 이구아인이 가볍게 마무리 지었다.

    후반34분 염기훈의 프리킥이 아르헨티나에게 갔으며
    아르헨티나는 역습시도했다.
    메시가 돌파하다 노마크에 있는 아게로에게 로빙패스를 했고
    아게로가 크로스를 날린것을 이구아인이 마무리지었다.

    정리하면..

    박주영의 어이없는 자책골이 초반 분위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러한 분위기속에서 2번째골을 실점했고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기중에 어려움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박지성의 침묵과 미들장악의 실패와 번번히 공간을 내주는 측면등
    여러가지 초반의 문제들이 한국을 어렵게 만들었다.
    다행히 전반45분경 이청용의 골로 분위기는 바뀌었고 전반에 안좋았던
    움직임을 재정비할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2골을 더 실점하는
    상황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의 전술적으로 패배했다고 생각된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와의 객관적인 전력이 열세라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전력을 얕잡아 본 측면이 보였다.
    압박은 느슨했으며 수비진과 미들진의 공간이 너무 넓었다.
    아르헨티나가 패스로 공간을 무너뜨리거나
    아니면 개인기로 돌파를 하기가 너무 쉬웠다.

    도대체 무슨자신감으로 수비진과 미들진의 간격을 넓게하고
    플레이
    한것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당연히 난 0910챔스에서

    바르샤와 인터밀란의 경기처럼 수비진과 미들진을 촘촘히
     좁혀 박주영을 톱에 세우고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나갈줄 알았다.
    하지만 경기는 전력상 비등하다고 오만하게 생각했는지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쳤고 전체적으로 뒷공간을 많이 둔채
     미들진을 올리는 미친짓을
    했고 한심한 결과를 낳았다.
    (도대체 무슨 자신감이란 말인가 우리가 바르셀로나정도 전력으로 착각한것
    아닌지 모르겠다. 이런 전술은 상대와 전력이 비등하거나 앞선다고 생각될때
    쓰는 전술인데 어이가 없었다. 허정무의 명백한 오판이며 오만한 전술이다.)

    그리고 허정무의 선수교체에 대해서도 지적해야 할것같다.
    전반끝나자 마자 기성용을 김남일로 교체한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중원에서 상대에 압박에 상당히 고전했고  볼배급도 수비도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었으니 수비를 강화해 중원을 장악하기에 김남일은 나쁜선택은
    아니었다.

    하지만 왜 전반 내내 삽질만 해대는 염기훈을 빼고
    미들진을 강화하는
    방법이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기성용을 공격적으로 쓰고 김정우와
    김남일을 후방에 배치하고
    중앙에 있는 박지성을 측면으로 돌려 이청용과 스위칭
    해가면서
    공격에 물고를 트는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우리는 중원에 완전히 밀리며 패스공급이 원할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수비도 상당히 취약한 상황이었다.그리고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도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었는데 앞서 평가전
    그리스전 그리고 이번 전반전 내내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염기훈을
    왜 계속 선발로 기용하며
    움직임이 좋지 않은데 왜 교체를 하지 않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특히 후반12분 염기훈은 역습찬스에서 이청용이 찔러준 패스를 받았고

    노마크찬스에서 날려먹은 장면은 압권이었다.

    그리고 지적하고 싶은부분은 후반에 80분에 넣은 이동국이다.
    박주영을 빼고 이동국을 넣었다. 그것도 조커로 이동국을....
    이미 여러번 써봐서 잘 알고 있을텐데 이동국은 선발로 나와서
    활약하는 선수지 후반에 분위기를 바꾸는 선수가 못된다는 사실을
    미들스브르에서 국대에서 이미 많이 증명되었는데 이런 교체를
    한다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았다. 거기다가 부상당해 회복된지 얼마안된
    이동국을 말이다.
    (어쩌면 이번경기 포기하고 박주영을 쉬게하고

    이동국 몸상태나 끌어올리게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윙백으로 오범석의 선택이다.
    전반9분경 테베즈에게 반칙 프리킥허용했고
    전반10분경 디마리아에게 돌파허용했으며
    전반15분경 디마리아에게 공간허용했다.
    후반43분경 측면에 아르헨티나 선수들 있었는데
    그들을 막기 보다 중앙수비수가 있는데도 중앙으로 슛팅하는 메시막으러감
    만일 메시가 슛하는 척하다가 노마크인 측면에 패스하면 1:1찬스였을것이다.

    잦은 오버랩핑이 나쁜것이 아니라 너무 깊숙하게 들어가 공격을 하는
    오범석때문에 역습시 오른쪽이 계속 비어있었다. 그쪽으로 역습이
    자주 들어왔고 한국의 실점에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한국축구는 오만했다...그래서 대패했다. 
    나이지리아전을 다시 준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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