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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덴마크 리뷰
    찰리의 월드컵 2010. 6. 15. 23:13
    <네덜란드 덴마크 리뷰>

    네덜란드 덴마크가 붙었다.
    E조의 1,2위끼리의 경기라고 자평하고 싶다.

    양팀의 포메이션

    네덜란드의 포메이션은 4-2-3-1 형태로

    반페르시원톱에

    반더바르트-스네이더-카위트를 포진하고
    수미에 반봄벨-데용을 출장시켰으며
    반브롱크호스트-마데이선-헤이팅야-반더비엘(4백)
    형태로 경기에 임했다.

    덴마크의포메이션은 4-4-1-1형태로
    원톱에 벤트너
    쉐도우스트라이커로 롬메달
    요르겐센-칼렌베르크-폴센-에네볼젠 (미들)
    폴센-케이르-아게르-제이콥센(4백)
    형태로 경기에 임했다.

    전체적으로..

    네덜란드는 짧은 패스를 통한 빠른공격을

    주로 구사했으며 덴마크는 수비적으로 나오다가 롱패스를
    통한 역습위주의 전략을 구사했다.

    네덜란드는 주로 측면공격을 자주 시도했다. 오른쪽에서 카윗과
    반더비엘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경기초반 덴마크의 측면을 흔들려는
    시도를 했지만 덴마크의 폴센과 요르겐센의 수비에 이렇다할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선수개인적으로 보면..

    쿠이트의 많은 활동량과 활동폭은 상당히
    덴마크 수비를
    체력적으로 피곤하게 했다.
    역습시 반더비엘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면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만들었다.
    공격을 주로 오른쪽이 전반에는 활발한 편이었다.
    반브롱크호스트와
    반더바르트 또한 나쁘진 않았지만
    반더바르트는 측면을 흔들기보다는

    중앙으로 들어와 스네이더나 반페르시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격기회를
    만들거나 골찬스를 노렸다.

    반봄벨과 데용라인은 수비를 안정적으로 만들었고
    공격시에도 적극적이었다.

    반봄벨은 수비도 좋았고 공격시 중거리 슛팅을 시도하는 등
    덴마크수비진을
    계속적으로 괴롭게 했다.

    반페르시는 원톱역할에 충실하게 하면서 좌우를 벌려주는
     패스를 통해
    좌우측면을 흔들었고 위협적인 기회도 많이 만들었으나
     결정적인 슛팅을
    만드는데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상대수비수의 앞면을 가격해

    무의미하게 옐로카드를 받는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다음 경기인 일본전에 카드를 조심해야 할거 같다.)

    그러나 역시 1번째 덴마크의 자책골을 이끌어내고 반더바르트 카위트

    와 스위칭을 해가며 덴마크수비를 흔드는 모습과 유기적인 패스는
    역시 반페르시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스네이더는 볼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프리킥도 평소답지 않게

    너무 떠버리고 볼트래핑에 실수를 자주 범해 공격기회를 무산시켰다.
    그러나 결국은 후반에 조금씩 나아지더니 2번째골에 관여했다.
    2번째골은 교체된 엘리야에게 1:1찬스를 만드는 킬패스를 넣었고
    엘리야의 슛이 골대를 맞췄다. 그공을 쿠이트가 마무리지었다.


    덴마크는 4백과 미들간의 좋은 호흡으로 전반 거의 철벽수비를
    보여주었으며 4백을 올려 미들간의 간격을 좁히고 뒷공간방어시
    4백을 내리고 미들진을 4백에 붙이는 모습이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역습시 미들진이나 수비진에서 롱패스로 측면에 올라가는
    선수에게 공을 주고 크로스를 올려 벤트너의 높이를 이용하는
    공격은 네덜란드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4백과 3백을 유동적으로 변형시는 움직임은 매우 놀라웠다.

    4백으로 있다가 3백으로 전환하여 제이콥센을 미들진으로 올려
    순간적으로 공격의 숫자를 늘리고 역습당할시 많은 미들진으로
    압박수비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덴마크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도 덴마크 수비에 힘을 더했다.

    여러차례 네덜란드가 슛팅을 날려보았지만 여러번의 선방을
    보여주며 단단함을 과시하는 모습이었으며 수비를 더 탄탄하게
    만들었다.

    덴마크의 전략은 전반에 매우 효율적이었으나

    후반에 생각지도 못한 아게르의 자책골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수비진은 후반에도 여전히 견고했으나 후반의 공격수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효과를 별로 보지 못했다.

    후반55분 윙어인 에네볼젠을

    빼고 공격수인 그론키에르를 투입,후반61분 벤트너를 빼고 베크만을
    투입,후반71분 칼렌베르크를 빼고 에릭센을 투입했다.
    그러면서 베크만과 크론카에르의 2톱형태로 바뀌었고 중미인 폴센을
    올리고 롬메달을 오른쪽 측면으로 위치를 전환시켰으나 큰효과를 보지
    못하고 네덜란드의 공격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벤트너는 높이를 이용하던 덴마크의 주된공격이 없어지면서 네덜란드가
    안심하고 공격하게 만들었고 결국2번째골도 허용했다.

    벤트너는 이날 덴마크의 에이스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아스날경기에 욕을 먹던 모습과는 다르게 안정된 볼키핑을
    보여주었고 드리블로 상대에 압박에서 공을 지켜내는 능력을
    자주 보여주었으며 자신의 제공권을 이용한 공격으로 네덜란드
    수비진을 흔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미들진과의 유기적인 호흡으로 기회를 제공하는 모습도
    좋았는데 특히 칼렌베르크가 측면으로 공간침투하는것을
    보고 킬패스를 날리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정리하면..

     네덜란드 덴마크 모두 훌륭했지만 예상치못한

    자책골로 흔들린 덴마크는 약간 운이 없었다고 봐야 할것이다.
    네덜란드가 평소보다 파괴적인 공격력을 보여줄수 없었던 이유는
    덴마크의 단단한 수비력과 위협적인 역습 때문이었는데
    자책골이후에 수비진이 흔들렸고 너무 급하게 공격진을 투입하여
    수비의 밸런스를 무너트려 결국 쇄기골을 헌납해 자멸한 덴마크였다.

    네덜란드는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새롭게
    보여준것이
    있다면 유망주 엘리야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엘리야의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여주며 네덜란드가
    유망주들이 넘쳐남을 다시한번 증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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