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리스 리뷰

<한국 그리스 리뷰>

한국과 그리스의 경기는 2:0 한국의 승리로 끝이났다.
한국과그리스는 4-4-2 형태로 나왔고 점점 변형해갔다.

경기양상은 예상대로 움직였다.
그리스는 롱패스로 장신공격수를 이용한 공격을 노렸고
한국은 특유의 조직력으로 압박과 뛰어난 체력으로
중원장악을 하면서 측면공격을 이용한 공격을 주로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왼쪽측면 공격을 하기도 하고 염기훈과
자리를 바꿔 전방으로 올라가기도 하는등 사실상 프리에 가까운
역할을 해 나가며 주장다운 움직임을 보였다.
박주영의 움직임도 좋았다. 비록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그리스의 장신들과의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보이며
헤딩을 성공 시켰다. 다만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그의 결정력이
아쉬웠지만 만족스러운 움직임이었다.

수비진은 역시 왼쪽윙백에 이영표가 오른쪽윙백에 차두리를
투입해 그리스의 공격을 차단시키는 모습이었다.
중앙수비자원의 이정수 조용형 라인도 단단한 모습을 보이며
자동문이라는 오명을 씻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원에 기성용과 김정우의 중원장악도 나쁘지 않았고
기성용의 패스의질도 좋았다.
이청용 또한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잘 흔들어주었다.

그리스전에서 한국의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다만 상대적으로 그리스의 전략이 예상했던데로
 롱볼에 이은 장신을 이용한 공격이 주로
이뤄져 있었고 생각보다 수비가 탄탄한
모습이 아니어서 그리스의 전력이 약해져서
 이긴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정도 였다.

그리스는 같은 플레이를 반복했으며 측면에서
롱패스로 전방공격수에게 찬스를 제공하려 했으나
 정확도가 북한과평가전에서 보단 떨어졌다.
 
특히 경계의 대상이었던 10번 카라구니스는 
정확한 킥을 공격수들에게 전달하지 못했으며
7번 사마라스도 차두리에 막혀 이렇다할
돌파를 보여주지 못하였다.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며 공격을 해나가기 보다는
 중원장악을하고 있는 한국에 밀려
 측면롱볼을 자주 시도하는 모습과 탄탄하지
못한 수비력은 유로2004우승국 답지않았다.

<한국의 첫번째골>

전반6분경에 이영표가 왼쪽으로 올라와
그리스의 반칙을 얻어냈고
프리킥을 기성용이 찼는데 그것이 이정수가 마무리했다.
아주 멋진 세트피스골이었다.

이것으로 프리킥에 대한 비난을 한번에 날려버린 기성용과
그간 대표팀경기에 허정무의 양아들 아니냐는 생각을 했던
이정수에 대한 비난도 한방에 날려버린 멋진 장면이었다.
(아 허정무 양아들설은 내가 예전에 장난으로
생각했던 생각이다.다른누가 제기한 것이 아니다.)

<한국의 두번째골>

그리스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박지성이 박스안으로 돌파
수비2명을 재끼고 골키퍼 오는것보고 반대편으로 슛팅하여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
(난 한국에 메시가 있는줄로 착각을 했다.
한국인이 월드컵본선에서 이런골을 만들어 내다니...)
역시 캡틴박이라는 생각과 함께 웃기는 세레모니까지
아주 멋진 장면이었다.
(뭔 세레모니지?)

정리하면..

그리스와의 첫경기는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되었고
다음 경기 아르헨티나전에 집중해야 할것이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꺽긴했으나,
이구아인과 테베즈 메시의 공격력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고 보긴 어려웠으며 한골도 만들어내지못했다.
세트피스에 의한 에인세의 헤딩골이 아니었다면
승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탄탄한수비력을 가진
아르헨티나의 모습을 보여주어 아르헨티나가
결코 공격만 앞세우는 단순한 팀이 아님을 알게되었다.

아르헨티나도 잠재우고
깔끔한 16강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