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스완지시티 '박주영은 결장했으나 아스날이적생들은 데뷔전이었다'

<아르테타:난 세스크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날과 스완지시티와의 경기가 열렸습니다.아스날은 이번경기까지 송과 제르비뉴가 결장하게 되었고,베르마엘렌,윌셔는 부상때문에 결장해야했죠.결국 아스날의 스쿼드는 새로 영입한 선수들로 채워질것으로 예상되었죠.한편 이번시즌에 챔피언쉽리그(2부리그)에서 승격한 스완지시티는 현재 승리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죠.맨시티에게 4-0으로 대패한후 위건,선더랜드에게 비긴상황으로 기존에 승격팀들이 보이는 끈적한 모습은 보여주는 상황이긴 했으나,승격팀의 돌풍을 보여주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때문에 아스날의 무난한 승리 또는 대승이 예상되는 경기였죠.

하지만 경기내용은 예상밖이었습니다.일단 아스날의 조직력은 너무나 좋지 못했습니다.공격상황에서 월콧과 사냐의 호흡으로 공간을 만드는 일도 번번히 스완지 시티의 수비에 막히기 일수였고,역습상황에서 스완지 시티의 미들진의 압박으로 인해 역습타이밍을 번번히 놓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역습상황을 날려버리는 경우는 꽤나 자주 보이는 아스날의 단점입니다.가장큰 이유는 역습시 패스를 정확하게 뿌려주던 파브레가스의 공백 때문이겠습니다.이번시즌 역습시 파브레가스가 전방에 뿌려주고 반페르시가 받아서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하는 패턴이 없어졌죠.)

아스날이 원래 역습을 잘 살리는 팀이 아니긴 합니다만 그들의 장점인 여러번의 원터치패스로 공간을 허무는 플레이도 이번시즌에 상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역시나 이번경기에서도 원터치패스로 공간을 허무는 모습을 볼수가 없었죠.(아마 이번시즌에 아스날베스트로 뛰게된 프림퐁,키런깁스,이적한 메르테사커,아르테타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하고 임대후 올해 3월에 돌아와서 10/11시즌 아스날에서 1시즌도 제대로 뛰지 못한 아론램지까지 서로의 호흡을 맞춘시간이 많지않고,이번여름에 이적생들도 많아서 그런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렇게 아스날은 역습이나 패스웍으로 공간을 허무는 플레이를 보여주진 못했고,점유률에 비해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그럼에도 39분 스완지 시티의 골리인 폴름의 패스가 오른쪽윙백인 랑헬의 뒷꿈치에 맞는 기회가 아스날에게 생겼고,아르샤빈이 기회를 잡아 골로 연결하며 아스날은 앞서나가게 되었죠.

하지만 내용자체는 스완지시티가 아스날보다 더 나았습니다.스완지시티의 대니 그레엄은 원톱으로 뒷공간을 활발히 노렸고,몇차례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아스날센터백들을 힘들게 했죠.또 전체적으로 뛰어난 활동량과 놀라운 측면의 기동력을 바탕으로 위협적인 공격으로 아스날수비진을 흔드는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특히 왼쪽측면의 스콧 싱클레어는 번번히 사냐의 수비를 가볍게 뚫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스날의 간담을 써늘하게 했죠.마지막으로 자주보여준건 아니지만 후방에서 갑자기 아스날 뒷공간에 날리는 롱패스도 상당히 효과적인 공격이었습니다.

전술적으로도 스완지시티가 변형을 많이 보이며 아스날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죠. 아스날이 기존의 4-2-3-1을 경기내내 고수했고,선수교체도 전술적 변화보다는 유지하는 차원의 교체를 보였지만 스완지 시티는 미들진을 빼고 스티븐다비,주크무어를 투입함으로 기존의 4-2-3-1의 전술에서 좀더 공격적인 특의 4-4-2 그리고 4-3-3으로 변형을 꽤했죠.물론 지고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변형시키는건 당연한 선택이긴 하지만 상당히 효과가 있었습니다..후반전 들어감에 따라 스완지시티가 아스날을 공격하는 횟수가 많아졌고,아스날은 역습만을 노릴뿐 주도권은 스완지시티가 가져갔었죠.

그럼에도 결국 아르샤빈의 골을 아스날은 어렵게 지켜내었고,아스날이 리그 첫승리를 어렵게 얻게 되었습니다.경기내용은 이정도로 넘어가고 다음은 이번경기에서 흥미로웠던 이적생들의 데뷔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이번경기는 아스날의 이적생들의 데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습니다.이날경기에서 아르테타,베나윤,메르테사커 3명이 데뷔전을 치뤘는데 먼저 아르테타 같은 경우 세스크가 보여주었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번번히 동료선수들과 동선이 겹치거나 정확한 볼배급을 해주지 못하고 끊키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실망스런 데뷔전을 치뤘죠.(물론 그의 기량이 나쁘다라고 보긴 어렵지만 이번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에 못미쳤다고 봐야 할겁니다.)

다음 61분에 교체투입된 베나윤입니다.그의 왕성한 활동량과 괜찮은 패스웍을 볼수있는 경기이긴했지만 확실하게 멋진 모습을 보여준것은 아니라서 무난한 플레이를 했다고 평가하고 싶고 마지막으로 센터백인 메르테사커는 아스날이 번번히 세트피스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공중볼 처리를 잘해주며 아스날무실점에 크게 관여했습니다.물론 발이 느리다는 단점이 이날 경기에서 들어나긴 했지만 크게 문제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게다가 코시엘리와의 호흡도 나쁘지않아서 좋은 데뷔전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추가로 이적생인 박주영의 데뷔전이 불발된 것에 대한 언급을 하려고 합니다. 박주영은 교체명단에 나오긴 했지만 스완지시티전에 데뷔하지 못했습니다.그가 결장한 이유는 아무래도 최근에 국내에서 A매치를 뛰었다는 것도 있겠고,경기상황상 아스날이 1점차로 겨우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않는 그를 무리하게 투입하고 싶은 맘이 벵거에게 없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아무래도 샤막이 아스날선수들과 호흡을 맞춘시간도 많고,시간때우기도 적당하단 판단이 들수밖에 없었겠죠.아쉽지만 다음경기인 9.13일 챔피언스리그 도르문트와의 경기에서 박주영이 데뷔할수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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