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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아스날]맨유엔 있고,아스날엔 없는것
    찰리의 생각 2011. 4. 6. 06:30


    리그우승경쟁구도가 어느정도 윤각이 잡혀가는 가운데 이제 리그 막바지에 이르고있는 프리미어리그입니다.맨유의 독주,그리고 아스날과 첼시의 힘겨운 추격정도로 현재의 리그상황을 요약될수있습니다.(맨유는 31경기 승점66, 아스날 30경기 승점59,첼시 30경기 승점55 으로 맨유가 앞으로 치고 나가고 있죠.)
    그러면 과연 맨유의 독주에 대해 한번 분석해 보려 합니다.

    맨유,아스날 시즌초반 저평가 받다
    사실 맨유가 이러한 독주를 보일것이란 예상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왜냐하면 라이벌인 첼시는 전시즌 우승맴버들의 이탈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고,맨시티는 폭풍영입으로 상당히 풍부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그들에 비해 맨유의 스쿼드는 상당히 빈약해 보였습니다.중원은 캐릭,플레처,안데르손,스콜스,깁슨등 여러자원이 있지만 정작 믿을맨은 플레처와 스콜스 정도였죠.(캐릭은 폼떨어진 상황,안데르손,깁슨은 아직 주전하기엔 부족한 기량때문에)

    또 공격진도 문제였습니다.루니는 10/11시즌 초반에 불륜스캔들이 터지면서 어려움을 겪고있었고,베르바토프는 아직 믿을맨으로써 부족한 느낌이었죠.그런 상황에서 영입한 선수는 아직 유럽에서 검증되지 않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영입했죠.이런한 이유로 맨유는 상당히 저평가 될수 밖에 없었고,그들이 리그에서 독주를 하리라 예상하는 전문가와 팬들은 많지않았죠.(물론 맨유가 우승을 하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꽤 많았습니다만 이런 독주는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을 겁니다.)

    반면 아스날은 나름보강을 착실하게 했습니다만 전시즌과 마찬가지로 저평가되었죠.물론 아스날에겐 매년 있는 일이긴 합니다.최근 5시즌동안 시즌초반만 되면 아스날은 빅4에서 탈락할 것이란 주장을 늘 들어왔었죠.아스날 꼬꼬마들의 경험을 근거로 말이죠.

    물론 세간의 비평이 근거가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아스날도 맨유와 같이 근본적인 문제가 개선이 안되었기 때문이죠.어린유망주들의 경험은 어느정도 쌓였지만 아스날의 센터백이 물갈이 되면서 센터백의 호흡문제가 부각되었고,수비형 미드필더인 송의 마땅한 백업을 보강하지 않았죠.때문에 시즌초반에 4위정도할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그러나 아스날은 역시나 전문가와 팬들의 예상밖으로 잘해주고 있으며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죠.

    맨유 예상을 뒤엎고 독주,후반에 힘을 잃어가는 아스날
    맨유는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죠.반면 아스날은 맨유를 따라잡을 기회가 여러번 왔음에도 기회를 번번히 놓치며 맨유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물론 여전히 아스날에겐 기회가 있으나 맨유의 기세로 볼때 보통 어려운일이 아닐것으로 보입니다.(더군다나 아스날은 이번시즌 맨유를 잡은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맨유와 아스날의 차이는 무엇인가?>


    1.로테이션
    모든 팀에는 기본적인 베스트 맴버가 정해져있습니다.결국 핵심맴버가 없어도 얼마나 승부에 영향을 미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팀의 성적이 결정되겠죠.(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죠.)맨유를 보면 핵심선수가 없어도 충분히 승점을 쌓는 경향이 있습니다.(루니가 이번시즌 스캔들과 이적문제로 장기 결장할때 맨유는 공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베르바토프,치차리토로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고,발렌시아가 장기부상당하고,박지성도 부상당해 측면공격의 어려움이 있을때에도 나니,긱스로 잘 메웠죠.)

    이렇게 핵심선수들이 빠져도 맨유가 꾸준하게 순항할수 있었던 건 꾸준한 로테이션으로 벤치맴버들의 경기감각을 떨어뜨리지 않았기 때문이죠.로테이션 맴버인 오셔,안데르손,박지성,하파엘,파비우등 필요에 따라 팀에 넣어도 팀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선수들이고,전술변화에 좋은 선수들이죠.

    반면 아스날은 핵심맴버가 없으면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습니다.예를들면 아스날에겐 세스크가 없다면 대체자가 없습니다.윌셔,나스리등이 대안이 될수는 있겠지만 나스리나 윌셔에게 세스크 역할을 맡기면 아스날의 볼배급이 다소 투박해지는 경향이 있죠.창의적인 패스라던지,정확한 롱패스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나스리는 드리블을 즐기는 편이고,롱패스의 정확도가 높은 편은 아니죠.윌셔는 아직 어리기에 세스크와 기량을 비교하긴 어렵구요.)

    수비형미드필더인 송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송이 없으면 중원에서 역습을 차단한다던지 중원에서 상대를 압박한다던지 하는 일을 대체할 선수가 없습니다.물론 윌셔가 같이 그런 역할을 해줄수는 있지만 피지컬이 좋은 상대에게는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죠.송이 빠지고 데닐손이 들어간다면 확실하게 팀이 안돌아가는 게 보일정도로 기존의 아스날과 차이를 보이는 편입니다.

    이렇게 맨유와 달리 베스트와 로테이션 맴버와의 격차가 많은데 그 이유는 어느정도 벵거가 로테이션을 잘 활용하는 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벵거는 한번 믿은 선수에게는 끝까지 기회를 주는 경향이 있죠.)그 예는 많습니다.공격진에는 샤막,벤트너,반페르시가 있으나 반페르시만을 고수하고,샤막,벤트너는 조커로만 활용하는 것이죠.(맨유가 루니,베르바토프,치차리토를 잘 조합하는 것과 차이가 분명 있죠.)

    또 다른 예로는 윙백을 들수가 있습니다.클리쉬-사냐가 아무리 좋은 선수라고 할지라도,그렇게 매시즌 풀로 돌리면 과부화가 걸릴수 밖에 없습니다.때문에 에보우에를 간간히 투입시켜 로테이션맴버인 에보우에의 폼을 끌어올리고,주전윙백인 클리쉬,사냐에게 휴식을 줄 필요가 있는 것이죠.그런데 벵거는 에보우에를 완전히 베스트에서 배제시켜버렸습니다.

    2.전술의 다양성과 다채로운 선수기용
    맨유의 퍼거슨은 의외의 전술을 들고나와 상대를 놀라게 하는 경향이 종종 있습니다.또 전술도 다채로운 편이고 상대에 따라 여러가지로 바꾸는 편이죠,.4-4-2,4-2-3-1.4-3-3등을 섞어가며 쓰고 있으며,선수들도 다양한 전술에 적응을 잘하기 때문에 상대감독으로써는 곤욕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맨유는 선수성향에 따른 다채로운 선수기용도 보이는 편입니다. 베르바토프-루니 투톱으로 점유률 축구를 한다던지,루니-치차리토로 빠른 역습축구를 한다던지하는 상대가 측면공격이 강하다 싶으면 박지성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한다던지하는 여러가지 대처 전략들을 선수의 성향에 맞게 구사합니다.(필요하다싶으면 긱스를 윙백으로 내린다던지,하파엘,파비우를 미들로 올리기도 하죠.퍼기의 위기관리능력과 변칙전술,선수기용은 맨유를 프리미어리그 맹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아스날의 벵거는 한 포메이션을 주로 미는 경향이 있습니다.이번시즌 4-2-3-1을 주로 밀었으며 샤막-반페르시 투톱을 가동하기 위해서 4-4-2를 잠시 시도해 본적은 있으나 실패로 돌아가면서 아스날이 내세울 카드는 4-2-3-1뿐입니다.이 문제의 주된이유는 선수들이 다채로운 전술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점이 이유이겠지만 벵거가 선수들을 사왔기 때문에 다른감독처럼 선수에게 책임을 돌리긴 어렵습니다.

    또 아스날은 포메이션뿐 아니라 선수기용도 예상가능한 편입니다.원톱에 반페르시가 부상당하지 않는한 매번 반페르시로 가고 있죠.(반페르시를 제외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샤막,벤트너라는 자원이 있고,반페르시와 성향이 다르니 조커로만 쓸것이 아니라 맨유처럼 다채롭게 활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를 말하는 것입니다.)세스크가 빠지면 벵거가 내세우는 것은 나스리를 중앙으로 돌리는 것정도가 될것이고,송이 부상이면 데닐손을 넣는 것등 모두 상대감독들이 예상가능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벵거는 매번 중하위권팀들에게 발목을 잡히는 편이죠.

    3.우승경험
    다 아시겠지만 맨유는 노장선수들을 매시즌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미들에는 스콜스,긱스가 있고,골키퍼에는 반데사르가 자리잡고 있죠.하지만 이들이 단순히 나이만 먹은 선수들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닙니다.그들은 리그에서 수많은 우승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입니다.게다가 챔스우승경험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구요.

    즉 이들은 자신의 역할,팀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명확히 알고있으며,위기를 어떻게 넘겨야 할지도 잘 알고있습니다.때문에 어린선수들이 흔들릴때 잘 독려할수있는 선수들이죠.(어린선수들이 존경할만한 커리어와 실력을 겸비하고 있기에 더욱 이들의 독려는 큰 힘이 되겠죠.이들은 아직도 맨유의 핵심자원으로 뛰고있으니 더욱 어린선수들이 보고배울것이 많겠죠.)또 이들말고도 맨유에 주전선수들은 주전으로 챔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습니다.(퍼디낸드,비디치,에브라,플레처,캐릭,루니,박지성등)

    반면 아스날은 노장선수가 거의 없습니다.30대 선수들은 스킬라치,알무니아정도 뿐이고,그외에는 20대의 젊은 선수들입니다.그렇다면 아스날의 노장선수들은 우승경험이 얼마나 풍부할까요?스킬라치의 06/07,07/08시즌 프랑스리그 우승을 경험했었고,09/10시즌 세비야에서 코파델레이 우승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프랑스리그 우승은 리옹 독주시절의 우승이었고,스킬라치가 이적하기 이전부터 리옹이 우승을 했기 때문에 그가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볼수도 없다고 할수 있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우승경험은 제법있는 편이죠.

    반면 알무니아는 아스날의 무관과 함께해온 골리라고 할수있을 겁니다.그가 주전골리로 나선 07/08시즌 이후부터 아스날은 우승겁을 들어올린 기억이 없습니다.다시말해 알무니아는 팀의 주전선수로 우승을 경험해본적이 없습니다.

    이렇듯 아스날의 노장들은 맨유의 노장들에 비해 우승경험이 풍족하지 못한편이고,챔스우승경험은 물론이거니와 빅리그 우승경험도 전무합니다.게다가 맨유와 달리 아스날의 노장선수들은 기량이 확연히 떨어지는 편이며 주전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점입니다.스킬라치는 EPL적응에 애를 먹는 모양세이고,알무니아는 이번시즌 파비앙,슈체츠니에게 밀려난 상태입니다.(물론 현재는 두선수의 부상으로 알무니아가 아스날골리로 나옵니다.)이러한 상황이니 노장선수들의 독려가 전혀 어린선수들에게 도움이 안되겠죠.(아스날에서 주축선수로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세스크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맨유와 아스날과의 차이에 대해서 나름 분석해보았습니다.맨유가 독주할지 아스날이 역전할지 아니면 첼시,맨시티가 드라마를 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맨유에 비해 부상도 없었고,스쿼드운영도 여유로웠던 아스날이 맨유를 따라잡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것을 보고 맨유에게는 있고, 아스날에겐 없는 것을 나름생각해보았습니다.여러분들은 맨유에는 있고,아스날에는 없는 것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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