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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치 영화를 요즘 보게 됐습니다.
    블로그&잡담 2010. 12. 31. 11:25


    안녕하세요.축구이야기도 할이야기가 많겠지만 (제코이적설,파브레가스 레알관심등등)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영화한편을 소개할까 합니다.어린친구들이 보지않을 구닥다리이고,90년대의 영화임을 생각할때 어설픈 구성도 있죠.하지만 과거 홍콩액션영화를 즐겨봤던 저에게는 나름 재미로 다가오더군요.90년대 한국에서도 홍콩영화는 상당히 인기가 있었죠.저도 무척이나 홍콩영화를 좋아했었구요.특히 저는 성룡,이연걸등을 무척 좋아해 그들을 따라하면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요즘 보고 있는 영화는 바로 구닥다리 3류영화인 파괴지왕이라는 영화입니다.주성치에 대한 영화를 본것은 소림축구밖에 본적이 없으며,그다지 재미있게 보지도 않았습니다.사실 감동도 재미도 없는 3류영화라 여겨 주성치라는 인물이 왜 이렇게 알려져있는지도 이해하기 어려웠구요.그러다가 형의 추천으로 주성치영화를 몇개 보게 되었죠.그리고 파괴지왕을 보고나서 주성치에 대한 생각이 약간 달라졌습니다.

    90년대 제가 보았던 홍콩영화는 보통은 액션영화였고,뛰어난 무술실력을 가진 주인공이 나와 악당을 물리치는 영화였죠.그리고 성룡이 웃음을 주는 액션을 보이기는 했지만 많은 90년대 홍콩영화는 주인공이 인상을 구기고 폼을 잡으면서 총질하거나,누군가를 보호한다는 목적하에 무술을 구사하는 그런류가 많았습니다.또 강하고,폼나고,멋있는 주인공을 볼수있는 영화이자 전형적인 남성상을 가진 주인공을 볼수있는 영화들이 많았죠.(남자는 이래야된다 뭐 이런것들 말이죠.)

    파괴지왕도 악당을 물리치는 단순한 틀에서는 벗어나지 않습니다만 주인공이 악당보다 엄청쎄지는 않습니다.저는 첨에는 약한 주성치가 나중에 강해져서 최종보스에게 도전해 물리치는 시나리오를 예상했지만 그게 아니라 최종보스와의 대결에서 3라운드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삼는것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과장영화가 뭐이리 현실적인가~)

    이 영화에서 주인공(주성치)은 만화에서 흔히 볼수있는 설정의 바보 캐릭터죠.바보라 비웃음을 사고,왕따당하고,겁쟁이에,좋아하는 여자 앞에 나서지 못하는 전형적인 바보케릭터죠.(우리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는 그런 사람이죠.)뭐 그러다가 각성해서 멋진남자가 되어 좋아하는 여자를 자신의 여자로 만드는 뭐 그런스토리...는 아니구요.주인공은 최종보스를 물리친후에도 여전히 바보죠. 여자를 좋아한다는 당당한 고백보다 단지 그녀와 콘서트를 가고 싶다고 말하는..그리고 여성에게 키스를 당하고 놀라는 장면은 약한 주인공이 각성해서 강해지는 당시에 틀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뻔한 시나리오지만 나름 재밌더군요.앞으로 주성치의 3류영화 꽤나 즐겨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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