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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콧 남아공의 악몽을 기억하라
    찰리의 생각 2010. 9. 7. 08:21


    잉글랜드와 불가리아의 평가전이 열렸습니다. 카펠로 감독은 4-4-2 형태로 나왔고투톱에 루니,데포 미들진 밀러,가레스 베리,제라드,월콧 포백은 A.콜,자기엘라,도슨,G.존슨 을 선발 출장시켰죠. 잉글랜드의 공격이 주를 이뤘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이라고 보긴 힘들었는데 잉글랜드는 불가리아를 상대로 전반전에 나름 고전했으나 후반전에 빠른역습이 유효하게 적용되며 결국4-0으로 잉글랜드가 이겼습니다.

    잉글랜드의 7번을 달고 뛴선수가 있었으니 아스날의 월콧입니다. 월콧은 전반전 몇번의 슛팅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에 교체되었습니다.그는 움직임이 무거워서가 아니라 전술적인 이유로 활약을 많이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는 아스날에서 4-3-3전술에 최적화 되어있는 선수인데 대표팀에서는 4-4-2를 전통적으로 가동하기 때문에 그는 전술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그래서 월콧은 소속팀에서의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고전했던것인데 이유를 생각해봅시다.

    첫째 월콧은 기술적인 드리블러라기보다 스피드 드리블러에 가깝다고 보며 활동공간이 많이 나고 상대가 붙어수비하지 않는다면 상당히 위력적인 선수입니다.그래서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돌파하고 슛팅할수있는 윙포가 그에게 적합한 것입니다.

    둘째 4-4-2 포메이션은 그의 공격할 옵션을 줄어들게 만든다.
    아스날에서 월콧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슛팅을 날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그렇게 골을 만들어 갑니다. 소속팀에서 그는 3경기에 4골1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는데 대표팀경기에서 저조한 활약을 보인건 대표팀에서는 4-4-2에서 윙어역할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그렇기때문에 대표팀에서 그는 측면에서 주로머물면서 돌파를 시도하는 단조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소속팀에서 윙포자리에서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공격을 시도하기때문에 중앙좌우 돌파할 공간이나 슛팅공간을 많들 곳이 많아지며 그의 움직임은 더욱 빛나게 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의 크로스 능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4-4-2에서 윙어에겐 정확한 크로스가 요구되는데 월콧의 크로스는 정교함이나 정확함이 떨어진다.물론 그가 스피드로 공간을 만들어 크로스를 올리는데는 성공을 하지만 그의 크로스가 정확히 동료에게 전달되는 일은 드문편입니다.이번 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도 그는 크로스조차할 기회가 많이 없었지만 그가 시도한 크로스는 거의 막히며 카펠로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국대에서 살아남으려면 2가지를 해야하는데 하나는 윙어로써 살아남기 위해 크로스능력을 키워 대표팀의 전술에 녹아나는 것이고 다른하나는 이번시즌 소속팀에서 공격수로써 자신의 능력을 카펠로에게 확실히 각인시켜 윙어가 아닌 공격수로써 자신을 알리는 방법이다.

    이번시즌 현재까지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분명 카펠로는 월콧을 루니와의 투톱이나 아니면 4-3-3으로 전술변형을 시켜보는 시도를 생각할지도 모른다.(물론 루니파트너로 데포가 자리잡고 있어데포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다.)만약 월콧이 카펠로에게 이번경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4-4-2에서 윙어자리는 아담존슨,밀러,숀라이트필립스,레논등에게 빼앗기게 되며 공격수의 자리는 데포에게 빼앗기게 된다.(그에겐 남아공월드컵의 악몽이 재현될지도 모른다.)

    이번시즌 유망주의 딱지를 떼기 시작한 월콧 대표팀에서도 유망주딱지를 떼어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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