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베일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
-센터백들의 삽질
-미들진과 공격진의 유기적인 호흡결여
-챔스로 인한 체력문제
먼저 가레스 베일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을 생각해 보시죠.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인터밀란전에서 가레스 베일이 얼마나 활약을 했는지 들었을 것이고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경기를 시청한 사람이라면 그가 얼마나 스피드가 빠르고 날카로운 킥을 구사하는지 토트넘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겁니다.
일개 축구팬들도 다아는데 하물며 감독이 그걸 모를리 없을 것이며 챔스에서 인터밀란전을 보고 베일에 대한 대비를 했을겁니다.그런데도 토트넘의 헨리 레드냅감독은 베일 위주의 공격패턴을 바꾸지 않았습니다.아마 '인테르도 잡았는데 볼튼쯤이야'하는 안일함을 보였던것 같습니다.볼튼의 이전경기들을 봤다면 쉽게 지지 않는 팀이라는 사실을 알텐데 크란차르나 팔라시오스,산드로 같은 서브자원들을 투입한 것으로 보아 볼튼전의 승리를 지나치게 낙관한 것 같습니다.
물론 리그와 챔스를 병행해야 하는 토트넘의 입장이라는 것이 있고 때문에 주전들의 체력안배 측면도 있겠지만 레드넵답지 않게 선수교체에 소극적이었습니다.토트넘은 베일이 있는 왼쪽에 공격을 의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리고 베일위주의 공격이 볼튼수비에 막혀 공격이 되지않는데 오른쪽측면을 보강하기위해 크란차르를 늦게 벤틀리와 교체한 점은 여러모로 아쉬움에 남습니다.아니면 수비력이 좋은 선수를 오른쪽윙어로 두어 드리블과 슛팅이 좋은 허튼의 공격력을 살리는 전략을 취했다면 어떠했을지도 궁금하구요.
다음은 센터백들의 삽질입니다. 구멍도 이런 구멍이없었다는 말을 하고 싶을 정도로 카불과 갈라스의 호흡은 엉망이었고 특히 카불은 지나치게 볼처리가 깔끔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또 카불은 첫번째 자신의 진영에서의 우물주물 볼처리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고,센터백치고 지나치게 치고올라와 패스를 하려는 경향을 보여주며 안정감없는 플레이를 계속 보입니다.그리고 갈라스는 센터백치고 단신이라 공줄볼에 취약한 점이 있는 편인데 이번경기에서 케빈데이비스과의 경합에서 계속 밀리는 모습과 안정적이지 못한 볼처리를 보였습니다.
다음은 미들진과 공격진의 유기적인 호흡의 결여입니다.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온 팔라시오스의 활동반경이 다소 떨어지며 팀전체 수비의 부담을 주는 모습을 보였고 무엇보다 안정적인 볼배급이 없었습니다.또 산드로는 나왔는지도 모를정도로 팀에 기여도가 없었구요.때문에 루카 모드리치가 공격전개에 치중하는데 여러모로 부담이 되었습니다.그리고 팔라시오스가 나가고 파블류첸코가 산드로가 나가고 허들스톤이 들어오자 토트넘의 공격력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그둘은 진작 교체되었어야 했습니다.
미들진이 패스미스를 하고 팀전체가 공격보단 수비하기에 급급하자 부정확한 롱패스를 남발하는 모습으로 공격전개가 안되고 볼튼에게 공격을 내주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줬고 공격수인 피터 크라우치와 토트넘 미들진간의 거리가 다소 넓어 패스차단 당하고 피터크라우치는 고립되기 일수였습니다.그리고 토트넘이 자랑하는 왼쪽 측면이 자주 막히자 크라우치에게 공격기회는 많이 찾아오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크라우치가 득점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반더바르트의 부재가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그와 챔스를 병행하기 때문에 생기는 체력문제를 들수있겠습니다.원래 볼튼은 중하위권정도의 팀이고 저번시즌 14위로 마감했기 때문에 리그에 집중할수있는 상황입니다.반면 토트넘은 저번시즌 4위로 챔스에 진출한 상황이고 이젠 챔스와 리그를 병행해야 할 상황입니다.더군다나 토트넘은 최근 챔스에서 이탈리아의 강호 인테르와의 경기를 가졌었기에 선수단은 많은 체력을 소비했습니다.볼튼보다 토트넘은 체력적으로 불리한 입장이었죠.그리고 이날 체력적인 문제는 선수단의 경기력에서 읽을수 있었고 승부에 많은 영향을 미친것이 사실입니다.
이처럼 토트넘이 질수밖에 없는 이유를 언급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볼튼의 경기력이 날이갈수록 향상되고 있고 이날 경기에서 볼튼의 능력을 120%발휘했기에 승리했다고 볼수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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