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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운오리새끼 베르바토프 백조임을 증명하다
    찰리의 프리미어리그 2010. 9. 20. 00:49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맨유와 리버풀전이 열렸다. 맨유는 시작하자마자 리버풀을 강하게 압박하였고 리버풀은 괜찮은 패싱력으로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그러나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느려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전반전 맨유는 루니 베르바토프 나니 위주로 공격이 풀어나갔고 나름 효과적인모습을 보여주며 리버풀진영을 흔들어놓았다.그럼에도 리버풀의 수비가 단단해 답답한 경기가 계속되었죠.하지만 결국 첫번째골을 41분 베르바토프가 헤딩으로 만들어내면서 경기의 균형을 무너트렸다.코너킥을 얻은 맨유는 긱스가 킥을 올렸고 베르바토프는 토레스와의 몸싸움을 하면서 헤딩으로 완벽한 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맨유는 공격을 계속 주도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고 리버풀에 비해 공격전개가 매끄러웠습니다.결국 58분경 플레처가 측면으로 벌려주는 패스를 날렸고 측면에서 나니가 받아서 정확하게 올린 크로스를 베르바토프가 트레핑후 환상적인 오버해드킥으로 마무리함으로 맨유는 2-0으로 앞서나갔죠 그렇게 맨유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을때 리버풀의반격이 시작되었고 조콜이 왼쪽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들어와 측면으로 패스를 했고 박스안에서 토레스가 받는 과정에서 에반스의 태클에 걸리면서 페널트킥을 만들어냈다.

    62분경 토레스가 얻은 페널트킥을 제라드가 마무리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리버풀은 만들어냈고 그후에 리버풀은 공격의 흐름을 자신에게로 가져왔다.68분 토레스는 박스밖에서 존오셔와의 경합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프리킥을 제라드가 벽사이로 정확히 집어넣어 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리버풀은 다시 맨유와 균형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맨유는공격주도권을 가져오면서 파상공세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면서 리버풀은 단단한 수비로 잘막아냈다.하지만 이시점에 로이호지슨 감독은 실수를 하는데 공격의 실마리를 잘 풀어나가던 메이렐레스를 빼고 요바노비치를 콘체스키를 제외하고 아게르를 투입하며 경기를 뒤집으려했다는 점이다.

    메이렐레스-폴센-제라드는 가장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있었고 수비적으로도 맨유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공격을 전개하는데 가장좋은 조합이었다. 그런데 메이렐레스를 빼고 요바노비치를 넣음으로 측면수비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고 호지슨감독은 너무나 공격적인 카드를 뽑아내면서 리버풀은 밸런스가 급격히 무너지게 되었다.

    이기회를 놓치지 않은 선수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베르바토프였습니다.역시나 2골을 뽑아냈고
    박스
    아래로 내려와 공격전개도 돕고 상대와의 몸싸움과 헤딩경합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측면에
    빠져서 측면에 공을 받아주면서 동료가 공격하러 들어올때 찔러주는 패스까지 만점활약을
    펼쳤는데...83분 리버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헤딩골까지 넣으면서 맨유에게 승점3점
    을 선사했습니다.그의 미친 존재감은 말이 필요치 않았으며 루니의 골가뭄으로 걱정하던 맨유
    에게
    그의 폭팔적인 득점력은 가뭄의 단비와 같았습니다.

    베르바토프는 이적한 08/09시즌부터 3075만 파운드짜리 백조라는 비아냥을 2시즌 동안 받아야
    했던 그는 이로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했고 이번시즌 5경기 6골1도움을 기록하면서 맨유팬들의 존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르바토프는 맨유에 집중하기위해 대표팀은퇴를 선언했고 이번시즌에 좀더 집중하려는 노력을 보였으나 그에 대해 기대하기 보단 많은 맨유팬들은 그가 이적하길 기대했었습니다. 

    그는 2시즌간 몸값에 비해서 적은골과 큰키답지않게 공중볼 경합을 즐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그는 빠른 역습이 강점인 맨유의 공격흐름을 느리게 만드는 요인이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퍼기가 그를 이적시킬것이란 전망이 많았으나 퍼거슨은 결국 그의 능력을 믿으며 그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습니다.아마도 퍼거슨의 믿음에 대한 결실이 올해 맺을 것으로 보입니다.

    초반이지만
    그의 득점력이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으며 맨유에서의 그의 역할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또 이제 그는 몸싸움을 마다하지않으며 공중볼 경합을 하는 스타일로 변하고 있으니 이제 맨유의 공격의 핵심이 될것으로 기대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의 이번 경기력에 박수를 보내며 이제 그가 미운오리새끼가 아닌 백조임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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