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루니 미드필더 이대로 괜찮나?
    축구선수&감독 2012. 10. 30. 06:00

     

     

    이번시즌 루니는 미드필더로 기용되고있지만 사실 루니는 미드필더가 아닙니다.그런데 왜 루니를 미드필더로 퍼거슨은 기용했던 것일까요?그이유는 바로 루니의 다재다능함 때문입니다.루니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 보시죠.

     

    에버튼시절 루니는 스트라이커로써의 타고난 재능을 갖고있는 선수였습니다.그의 무서운 슛팅,짐승을 연상시키는 돌파 그리고 키핑력,패스도 상위레벨의 그런선수로 잉글랜드에서는 마이클 오웬의 대형스트라이커의 계보이을 선수로 평가되었죠.물론 처음 루니는 골을 많이 넣는 그런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었지만 짐승같은 드리블돌파 대포알같은 슛팅 그리고 미친듯한 활동량을 갖고있고 중요한 순간에 넣을줄 아는 스트라이커가 될선수였죠. 다만 다혈질의 성격탓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아 팀에서 특별히 잘 관리해 키워야 하는 그런 선수였습니다

     

     루니가 에버튼에서 기용되기 시작한 02/03시즌부터 에버튼의 기대주로 인정받은 03/04시즌까지 루니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의 유망주였고,에버튼에서 아직 배울것이 많은 85년생의 혈기왕성한 10대후반의 선수였죠.하지만 에버튼은 이런 원석을 완성하기도 하기전에 자금문제로 맨유에게 넘겨야 했고,2004년 여름 27M파운드라는 거액을 받고 맨유로 넘겨야 했습니다.

     

    맨유로 2004년 여름에 27m이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이적해온 루니는 반니스텔루이의 밑에서 세컨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줬고,이적한 시즌인 0405시즌에 리그11골을 넣으며 맨유와 잉글랜드가 가장 기대하는 그런선수로 인정을 받았죠.그리고 맨유의 주포였던 반니스텔루이가 2006년 여름에 레알로 떠나자 축구팬들과 다수의 축구전문가들은 맨유가 당연히 루니중심으로 팀을 개편할으로 예상했고,당시의 루니의 활약이나 맨유의 상황으로 보자면 루니중심의 전술변화는 너무나 당연한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이 맞붙었을떄 루니의 퇴장에 호날두가 관여한 사건이 터지죠.그리고 이사건으로 잉글랜드내에서 호날두를 협박하는 잉글랜드팬들이 많았고,잉글랜드 여론도 호날두의 행동을 다루며 비난했습니다.때문에 여름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자국선수인 루니는 당연히 남길것이고,호날두를 타리그로 보낼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아시다시피 호날두 잔류를 위해 퍼거슨가 주급을 올려주고, 루니와 화해를 시키는등 적극적으로 호날두의 잔류를 설득합니다.결국 호날두가 극적잔류를 하게 되는 06/07에 퍼거슨은 맨유를 루니 중심이 아닌 호날두 중심으로 개편하기 시작하고,호날두 중심의 전술에서 호날두의 포텐은 완전히 터지게 되죠. 그리고 06/07시즌을 마친후 호날두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영광도 누리게 되어 명실상부한 맨유의 에이스로 전세계에 최고의 선수들중 하나로 인정받게 됩니다.(참고로 당시 발롱도르 후보는 카카,호날두,메시였고 수상자는 밀란우승을 혼자 이끈 카카였다.) 

     

     

     

     

    반면 맨유의 에이스가 될줄알았던 루니는 06/07시즌부터 호날두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와 골을 넣을수있게 돕는 도우미역할을 주로 하게됩니다.물론 07/08시즌의 루니는 이전보다 더 이타적이고 활동량이 좋아졌으며,경기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키핑력과 패싱력이 많이 발전하게 된죠.하지만 부상을 당한후 이전에 보여주던 절구통 드리블은 점점 볼수가 없게되었고,스타일도 예전에는 공을 받으면 앞으로 돌진하는 그런 슈퍼스타 유형의 선수였다면 점점 루니는 맨유의 화려하진 않지만 현대적이고 팀에 궂은일을하는 소리없이 강한 유형의 선수로 변해갔던 것이죠.(예전에 루니는 공을 잡으면 돌파부터 했다면,현재 루니는 공을 잡으면 동료선수들을 보고 그들과 연계해 공간을 만들고 슛팅기회를 찾는 형식으로 변한것이죠.)

     

     

     

    하지만 호날두가 떠난 09/10시즌에 드디어 루니가 도우미나 조력자가 아닌 맨유의 주포로써 기용되기 시작하고,리그에서 26골을 넣으면서 맨유에서 주포로 인정받으나 10/11시즌에는 부상과 이적파동,베르바토프 영입으로 다시 세컨스트라이커로 내려간것등 여러이유로 이전의 보여주던 이타적이고 희생적인 플레이를 루니는 다시 보여주고 리그11골11어시로 시즌을 마감하죠.

     

    베르바토프가 퍼거슨에 눈밖에 난 11/12시즌에 다시 주포로 돌아온 루니는 리그27골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반페르시와 시즌 막바지까지 득점왕경쟁을 하며 자신의 득점능력을 인정받습니다.이렇게 루니는 호날두가 있던 시절에는 호날두의 조력자 역할을 했고 호날두가 나가고 다시 주포역할을 찾았다가 베르바토프가 이적해오자 또 베르바토프의 조력자역할을 하고 베르바토프가 맨유전술에 맞지않자 다시 맨유의 주포로 돌아오는 반복되는 생활을 했습니다.그리고 퍼거슨의 전술적인 요구에 따라 측면미드필더 역할,중앙미드필더 역할도 간혹 수행했었죠.

     

     

     

    하지만 이번시즌의 루니는 더욱 다양하게 맨유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 브라가전에서 보면 알수있듯 치차리토를 톱으로 반페르시는 쉐도우로 넣음으로 루니를 공미로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 전술에 따라 왼쪽측면에 놓았다가 긱스가 투입되자 다시 공미로 돌리는 말그대로 퍼거슨의 전술에 따라 공격과 미드필더를 오가는 그런 선수가 되었습니다.

     

    또 프리미어리그 9R 첼시와의 경기에서 루니는 세컨스트라이커 역할을 맞기긴 했지만 클레버리가 빠지고 치차리토를 넣을때 되니 중미로 투입하며 자유롭게 그를 썼었죠.물론 첼시와의 경기가 워낙 치열했고 첼시는 리그1위를 달리고있는 강팀이라 퍼거슨이 브라가전처럼 루니를 측면에 배치시키진 않았지만 루니를  골넣는 스트라이커로 능력을 활용하기보다 루니의 이타적이고 넓은 시야와 준수한 패싱력과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는 땜빵용 미들자원으로 사용하고있습니다.

     

    이처럼 루니의 다양한 역할 루니의 다재다능함이 더욱 부각 되었을지 모르지만 공격수로써의 골을 넣는 능력은 생각보다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어떻게 보면 퍼거슨이 그의 공격수로써의 재능을 낭비했기 때문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며,이번시즌 계속 루니를 이런식으로 쓴다면 루니가 골감각을 잃어버려 결국 다른 포지션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아닐까하는 노파심마저 듭니다. 

     

    현재 맨유가 다이아몬드 4-4-2를 자주 쓰는데 만약에 카카와가 공미역할에 지금처럼 어려움을 겪는다면 브라가전 베스트를 이번시즌 자주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다시말해 카카와가 맨유 공미에 적응못하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루니가 다시 반페르시의 조력자로써만 활용될지도 모릅니다.과연 이번시즌 루니가 맨유에서 어떻게 기용될지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PS.제 글이 공감가신다면 아래추천 버튼을 꼭 눌러주세요.(로그인불필요)
    저에게 여러분들의 추천이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제글을 꾸준히 보길 원하시면 아래에 구독버튼을 눌러주세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