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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의 고효율팀과 기부천사(상)
    찰리의 프리미어리그 2012. 11. 16. 06:00

    프리미어리그에는 선수를 비싸게 사들이지만 얼마쓰지도 못하고 이적시켜 돈없는 하위권 팀에게 귀감이 되는(?) 팀들이 있습니다.즉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결국 비싸게 사들여 싸게 파는 통근기부를 하시는 팀이 있다는 것이죠.다른리그는 안그렇겠냐고 하실지 모르겠으나 프리미어리그는 자본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다른 리그와 달리 돈씀씀이가 큰 편이죠.그중 통큰 기부를 하는 기부천사들을 알아보기 전에 짠돌이 구단을 알아보죠.

     

     

    아스날

    프리미어리그 대표적 짠돌이 구단입니다.매년 챔스에 진출하는 팀이기 때문에 씀씀이가 클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그렇지가 않죠.이번시즌을 예로 들면 계약기간 1년남은 주포 반페르시를 24M에 맨유에 팔았고,전시즌인11/12시즌에 거의 프리미어리그에서 풀타임으로 뛰게 했습니다.(이로인해 박주영을 아끼는 국내팬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죠.) 한마디로 뽕을 뽑는달까요?04년도에 페예노르트에서 아스날로 2.7M파운드에  대려와서 07/08시즌부터 시작해서 주전급으로 계속 쓰기 시작했고 11/12시즌까지 약8년정도 데리고 있게 데리고 있다가 24M파운드에 맨유로 팔았죠.(물론 주포인 반페르시를 남기는게 더 좋은 선택이었겠지만 반페르시를 24M이란 큰 금액에 파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사례만 봐도 알수있듯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날은 유망주들을 데려와 키우고 비싸게 팔고 즉시전력감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사는 타팀입장에서보면 무척이나 얄밉고 짜증나는 팀이죠.기부라고는 모르는 그런 팀입니다.중하위권팀에서 자신들의 주축선수들을 노리고 선수들을 아스날 주축선수들을 싸게 안내주니 좋아할리가 없죠.(물론 아스날 유망주들은 꽤나 하위권팀에서 주축으로 자라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옐라비치로 대박낸 에버튼>

     

    에버튼

    돈을 거의 쓰지도 않는 팀이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적은 매년 중상위권을 유지하는 그런팀입니다.아스날의 수장 벵거와 같은 처지에 있는 에버튼의 수장 모예스는 어디서 선수를 사오는지 놀랍도록 괜찮은 선수들을 저렴하게 구입해 대박을 터트리기도 하고 유망주를 육성해 빅팀에 팔기도 하지만 매년 성적은 유지하는 그런 대단한 감독입니다.이렇듯 에버튼도 타팀입장에서는 기부를 모르는 팀이죠.(사실 아스날과는 다르게 기부를 할 입장이 아닌 그런팀입니다.구단주가 가난해 재정적으로 매우 힘든팀이죠.)

     

    비지니스를 잘했던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04년 8월 에버튼의 유망주이자 잉글랜드의 유망주였던 스트라이커였던 루니를 맨유에 27M파운드라는 당시의 이적료로는 엄청난 이적료를 받고 팔은것이 있을겁니다.루니를 더 데리고 있었다면 물론 지금 더 많은 돈을 받을수있었을지도 모릅니다만 현실적으로 루니같은 대형선수를 챔스에 나가기 어려운 에버튼이 지금까지 데리고 있긴 어려웠을 겁니다.

     

    다음 예는 2011년 여름에는 아르테타를 10M에 아스날로 팔았던 것과 2012년 여름에는 에버튼의 최고재능이라고 불리는 수미 잭로드웰을 15M에 맨시티에 판것,15M에 펠라이니를 영입한것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손해보는 장사를 에버튼은 절대 하지않죠.

     

    그리고 에버튼은 기존의 선수들도 잘 활용하며 선수들의 능력을 뽑아먹을데로 뽑아먹죠.대표적인 예가 팀케이힐과 아르테타가 있는데요.04년도에 밀월에서 1.3M에 이적해온 팀케이힐은 에버튼의 주축선수로써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를 겸할수있는 좋은 자원인데 에버튼은 2012년까지 약8년간 팀 케이힐을 잘 써먹죠.그리고 지난시즌을 끝으로 팀케이힐을 미국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시켰죠.(팀케이힐은 그동안의 에버튼이라는 팀에서 그의 기여도를 생각해볼때 정말 뽑아먹을데로 뽑아먹은 사례라고 볼수있습니다.)

     

    또 아르테타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할수있습니다. 05년 레알 소시아드에서 적응못하던 선수를 임대 이적(이적료3.3M유로)시켜서 에버튼에서 없어선 안될 선수로 만들었고 약6년간 잘 활용하고 30이 다되어 전성기가 약간 지날때쯤인 2011년 여름 아스날로 10M파운드에 팔죠.(물론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아스날도 아르테타이적으로 손해본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윈윈의 사례라고 볼수있겠네요) 

     

    이렇게 선수를 저렴한 가격에 사고 비싼 가격에 파는 비지니스도 잘 하는 에버튼이지만,선수영입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는 에버튼입니다.원래 에버튼선수들이 대체로 멀티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긴 하지만 펠라이니같은 경우가 적재적소라는 표현의 대표적인 예일겁니다.펠라이니는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격수까지 모예스가 필요에 따라서 어디든 두는 편이죠.사실 펠라이니가 어느 포지션도 소화가능하기 때문에 그런것이겠지만 활용하는 그를 모예스도 상당히 높은 평가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렇듯 에버튼은 선수를 잘사고 잘팔며 사온선수를 잘 활용하는 효율적인 축구의 대표적인 팀이라고 할수있습니다.전시즌 영입했던 옐라비치도 상당히 좋은 영입이었지만,이번시즌 이적생인 미랄라스도 그런의미에서 상당히 기대되는 자원입니다.영입에 있어서는 큰 실패를 안하는 에버튼의 모예스가 얼마나 또 미랄라스를 잘 활용할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것같습니다.

     

     

    <뉴캐슬은 티오테를 데려온것에 대해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뉴캐슬

    뉴캐슬은 이전에는 앨런스미스,니키버트,데미안 더프등 한물간 영입을 하면서 09년 여름 강등을 확정짓는 속빈 강정의 모습을 보였지만 강등후 1년만에 승격한후 2010년 겨울부터 앨런파듀가 이끄는 뉴캐슬은 당당하게 프리미어리그에서 대표적 고효율팀으로 거듭났습니다.

     

    비록 지금은 35M의 값비싼 전봇대라는 취급을 받으며 리버풀의 대표적인 조롱거리로 전락한 앤디캐롤이지만 당시의 뉴캐슬의 앤디캐롤은 뉴캐슬의 대표적인 타겟형 스트라이커이자 루니와 함께 짝을 이룰 잉글랜드의 엄청난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을 때였습니다.

     

    앨런파듀는 2011년 여름에 뎀바바를 이적료없이 웨스트햄에서 사오고 2011년 1월에 과감하게 앤디캐롤을 리버풀에 팔았죠.그리고 웨스트햄에서 이적해온 뎀바바는 리그에서 16골2도움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죠.뎀바바는 앤디캐롤의 빈자리따위는 생각나지도 않게 해줍니다.(뉴캐슬은 뎀바바영입으로 의외의 수확을 거둔것이죠.)그리고 이번시즌에 뎀바바는 리그에서 7골로 반페르시,수아레즈 공동득점선두와 1골차로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죠.

     

    또한 파듀는 티오테(트렌테-이적료3.5m),카바예(릴-이적료4.8m),파피스 시세(프라이부르크-이적료10m)등 많은 효율적인 선수들을 데려와 뉴캐슬의 주축으로 삼습니다.또 마르세유의 신성이긴 하지만 악동기질로 성장하지 못하던 벤아르파를 5m에 임대이적시켜 현 뉴캐슬의 주축스쿼드 구성을 만들어냈던 것도 큰 수확이라고 할수있었죠.

     

    이렇듯 앨런파듀의 뉴캐슬은 기존의 네임벨류만 높고 성적은 안나오던 뉴캐슬과는 다른 팀으로 거듭나게 되었고,선수영입과 이적 모두 효율적이며 성적 또한 준수하게 내고 있습니다.그리고 주축선수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어 뉴캐슬은 웃음짓지 않을수가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뎀바바는 바이아웃금액이 7M이라라 제외로 하구요,) 이렇듯 파듀의 뉴캐슬도 효율적인 팀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뉴캐슬구단주는 파듀를 최대한 지원해 줘야 할것 같습니다.네임벨류만 있고 실력이 떨어지던팀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팀으로 탈바꿈 시켜주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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